직장인 큐티 - 만약 예수 상을 밟아야 한다면…
말씀 :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시편 137:3)
*묵상 : 일본 작가 엔도 슈사쿠의 「침묵」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도쿠가와 막부 시절에 서양 신부들이 일본에 들어와 포교활동을 할 무렵 큐슈지방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막부는 늘어나는 기독교 신자들을 박해하며 예수님의 사진을 바닥에 놓고 사진을 밟으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합니다. 많은 성도들은 그 사진을 밟지 못하고 모진 고문을 겪고 죽었다고 소설은 묘사합니다.
마카오에 있다가 일본에 잠입해 숨어있던 그리스도인들에게 환영받은 로드리고
신부는 예수회의 유명한 신학자이지만 이미 배교한 스승 페레이라에게 배교를 회유 받습니다. 물론 갈등했지만 로드리고도 결국 예수님 상을
밟았습니다. 하나님의 기적과 승리를 위해 기도했던 로드리고 신부는 하나님이 침묵하신다고만 생각했지만 이후 많은 깨달음을 얻고 참된 신앙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참된 신앙은 어떤 것일까요?
바벨론에 망한 유다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 지은 시편에서는 하나님을 섬기며
부르는 노래를 그들의 즐거움을 위해 노래하라고 요구 받는 비참한 상황이 나옵니다. 그들은 “우리가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4절)라고
슬프게 절규합니다. 나라를 잃어버린 후 신앙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음을 시편 137편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의 압제에서 벗어난 해방을
기념하는 광복절에 일제 치하 교회와 성도들의 고통을 생각해 봅니다. 그들은 과연 순교의 각오로 ‘예수 상’을 밟지 않았나요? 역사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신사참배에 굴복한 안타까운 기록을 알려줍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참된 신앙은 어떤 것일까요? 오늘 우리의 모습에 대해 예수님은
만족하실까요?
말씀 :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하게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의 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시편 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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