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 큐티365
나침반출판사
말이라는 무기
잠 25:11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
프랑스 독립군이 오랜 전투 끝에 독일군을 몰아내고
마침내 프랑스를 탈환했을 때의 일입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샤를 드 골(Charles de Gaulle) 장군은 나라를 되찾자마자
가장 먼저 나치에 협력했던 부역자들을 색출했습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나라를 팔고 동포를 밀고한 사람들에게는
가차 없이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그런데 로베르 브라실락(Robert Brasillach)이라는 남자의 판결을 두고는
국민들끼리도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민중 신문의 편집장이었던 브라실락은 수려한 말솜씨로 사람들을 설득해
많은 사람들이 나치를 따르고 유대인을 핍박하는 일에 동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글솜씨가 워낙 천부적이었기에
‘나라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도록 용서해야 한다’라는 의견과
‘부역자는 똑같이 처형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습니다.
결국 로베르는 프랑스의 철학자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의
다음과 같은 주장으로 인해 사형을 당했습니다.
“그의 재능은 아깝지만 글이 가진 무서운 힘에 경각심을 울려야 합니다.
그의 말과 글은 수용소의 독가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도구입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사용하는 말을 사람들을 세우고
복음을 전하는 사랑과 진리의 도구로 사용하십시오. 아멘!!!
주님, 사람을 해치는 말은 입에 담지도 않게 하시고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오늘 내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나 손해가 되었는지 뒤돌아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