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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가 건강을 좌우한다

Joyfule 2005. 6. 29. 04:23
식생활을 어떻게 해 나가느냐에 따라 건강이 좌우된다는 사실은 모든 건강연구가들의 한결같은 결론이다. 질병은 어느날 갑자기 아무런 이유없이 생기는 것이 아니며, 오랫동안의 잘못된 생활, 그중에서도 잘못된 식생활이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자기에게 맞지 않는 잘못된 식생활을 계속하다보면 신체에 이상이 생기고, 그 신체 이상에 대한 몸 안의 자연치유력의 경고가 바로 우리가 병이라고 일컫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 먹거리가 건강을 좌우한다

우리의 전통적 식생활은 살고 있는 지형적인 특성과 환경에 부합한 곡채식이었다. 일상적인 식사는 항상 곡식과 채소 위주의 식사였을 뿐, 고기는 애경사 및 명절 때나 한 번씩, 일 년에 서너 번 손꼽을 정도로 단지 인생의 풍요로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먹었을 뿐이었다. 일 년 내 땀흘려 지은 곡식으로 밥을 지어, 텃밭에서 가꾼 채소를 부식으로 먹었으며, 간장, 된장, 고추장 등으로 염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체질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식생활이었다.

이러한 식생활이 우리의 체질에 부합하는 이유는 수천 년 동안 지속되어 온 생활이 그러하니 신체구조도 그에 맞게 조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의 신체를 보면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체형이어서 전반적으로 상체에 비해 하체가 짧은 편이데, 허리가 긴 것은 장이 길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일반적으로 채식을 하는 동물은 허리부분이 긴데, 채소나 곡식을 오랫동안 충분히 소화, 흡수, 배설시키기 위해서는 장이 길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채소나 곡식은 분해되는 과정에서 독소를 많이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장에 오래 머물러도 큰 피해가 없다.

반면에 고기처럼 지방과 단백질이 많이 든 음식은 소화, 흡수, 배설하는 과정에서 독을 많이 발생시킬 뿐 아니라 완전히 소화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밥 등 탄수화물의 두 배, 채소의 세 배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그러므로 육식을 할 경우는 빨리 소화, 분해, 흡수해 배설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오랜 세월동안 육식을 위주로 하는 서양인들은 동양인들에 비하여 장이 짧다.

육식이나 가공식은 서양인들이 살아 온 환경에 맞게 오래 길들여져 온 식생활 패턴임에도 불구하고 서양에서도 성인병이 급증하자 대대적이고 광범위한 연구 끝에 고지방, 고 콜레스테롤 식품의 섭취가 동맥경화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질환을 비롯한 모든 현대 성인병의 최대 유발요인이라고 인정하게 되었으며, 보건 당국은 지방 및 단백질의 섭취를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우리의 식생활 양상은 계속 육류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75년부터 85년 사이 1인당 동물성식품 섭취량은 어패류가 38g에서 80g으로 약 2배 증가했고, 육류는 5g에서 40g으로 약 8배 정도 증가했다. 90년 이후에 들어서면 육류소비량은 더욱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여기에 나트륨 99.9%의 정제염을 과다 섭취하고, 라면, 빵, 과자, 햄, 소시지 등을 간편한 식품으로 일상적으로 먹고 있다. 이에 반해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전통 발효식품을 집에서 마련하여 먹는 사람들은 날로 줄어들고 있으며, 물은 끓여야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게 되었고, 아이들은 김치를 가장 싫어하는 음식의 종류 속에 포함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인체구조의 변화는 수 세기를 거쳐 유전자에 새로운 데이터가 입력되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장이 긴 우리의 신체구조에 고기섭취가 늘어나면, 지방 및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소가 염분 및 생수, 섬유소 등의 부족으로 배설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니 몸이 어찌 될지는 불을 보듯 명확하다. 독가스가 원인이 되어 암도 되고, 고혈압도 일으키게 되어 각종 성인질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오늘 우리가 아무런 의심 없이 대하고 있는 먹거리의 현실인 것이다.


■ 먹거리가 인성을 좌우한다.

예전에는 품성이 바르지 못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은 주로 결손가정에서 부모의 사랑이 결핍되거나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자라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요즘에 문제시 되고 있는 청소년의 심각한 상황은 이러한 관념은 전혀 의미가 없어진듯 하다.

육류와 가공식품, 인스턴트, 청량음료 등의 과다한 섭취가 자라나는 아이들의 성향을 참을성이 부족하고 이기적이며, 이해타산적이고, 자기 본위로 행동하는 성격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유력한 연구 결과가 곳곳에서 발표되고 있다.

◈ 자폐증 아동과 비행 아동에 대한 연구 결과
일본 루나 아동상담소의 嚴佐子 일본교육의학회에서 발표한 '자폐증 아동과 편식의 관계'에 의하면 자폐증을 보이는 아동들의 모발 안에 있는 미네랄을 분석한 결과, 나트륨과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이 일반 아동보다도 훨씬 모자라며, 또한 망간, 크롬 아연의 수치도 낮아 저혈당 증상을 나타낸다고 한다. 반면 미네랄 중에서 유해한 알루미늄과 수은이 일반아이들보다 상당히 많이 검출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자폐아동들이 야채와 과일을 극단적으로 싫어하고 아이스크림과 과자, 주스, 어묵, 햄 등을 매우 즐겨하기 때문이다.
이들 식품들에 포함되는 합성 착색료에 알루미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며, 매일 이런 음식물을 먹으면 몸 안에 알루미늄이 점점 쌓아는 것은 당연하다. 체내에 쌓인 알루미늄은 뇌와 폐에 축적되고 다량으로 섭취한 경우에는 신경 세포 안의 축색 안에 있는 미소관이라고 하는, 영양을 보내는 관 안에 알루미늄이 가득 차게 되어 중요한 뇌 세포에 영양이 고루 퍼지지 못한다.
또한 수은은 뇌 세포와 결합하기 때문에 수은이 다량으로 뇌 세포에 부착되면 뇌 세포의 원활한 작용이 방해받게 된다.
이상과 같은 자폐증 아동의 모발 검사 결과는 비행 아동과 가정내 폭력아의 모발 분석에서 밝혀진 것과 매우 유사하며, 극단적인 편식이 초래하는 뇌에의 영향이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기관에서 자폐증 아동들이 좋아하는 음식물을 일종의 중독으로 여기고 전혀 주지 않고 대신 비타민과 미네랄, 특히 신경전달 물질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는 레시틴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집중적으로 섭취시킨 결과 자폐증 아동들에게서 볼 수 있는 여러 특징적인 증상들이 사라졌다고 한다.

◈ 우려되는 성장환경
▶요즘 젊은 어머니들은 출산할 때 정상분만이 가능한데도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흡입기로 아이를 뽑아내기도 하고, 촉진제를 맞는 경우는 다반사이다.
우선 아이들 가진 어머니들이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으니 다리와 자궁에 힘이 없게 되어 기계나 약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아이를 정상분만하기가 힘들어 지기도 하지만, 잘못된 사회의 풍조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태어날 때부터 칼을 들이대고, 흡입기로 뽑아내고, 이상한 약을 투입한 상태에서 아이를 낳으니 아이는 출생 순간부터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됨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지금 내가 쉬고 있는 방의 벽을 뚫고 포크레인의 무지막지한 삽날이 들어오는 것을 본다고 생각해 보라.
▶다음에 부득이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유를 먹여야 하는데 우유를 먹이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소의 먹거리를 아기가 먹고 자라니 어찌 마땅한 아기의 먹거리라고 할 수 있겠는가? 아기는 어머니 품에 안겨 엄마 젖을 먹으면서 정을 받고, 인성을 배워간다. 태어나자마자 우유병에 든 소젖을 먹고 큰 아이가 어떻게 인성을 배우기를 바라겠는가?
▶유아기를 지나 아동기에 접어들면 아이들은 라면, 햄, 소시지, 과자, 빵 등 가공식을 주로 먹고 자라게 된다. 즉석에서 금방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이, 편리함만 널리 홍보될 뿐 그 엄청난 독성에 대해서는 누구 하나 바로 얘기 해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옛날에 우리 어머니들은 밭에서 힘들여 곡식과 채소를 가꾸어, 그것을 캐내어 정성껏 씻은 다음 손으로 조물락조물락 맛있게 만들어서 우리에게 먹였다. 우리는 음식을 통해 단순히 영양만을 섭취한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정성을 먹고, 그를 통해 사랑을 배우고, 참을성, 예의 등 온갖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청소년기에 들어가도 가공식, 육류위주의 식생활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그 나이무렵이면 이미 인성은 어느 정도 굳어 버린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을 바르고 착하게 키우려면 우리의 식생활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 식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강조하고 있는 사실이다. 아이들 문제를 예로 들었지만 자연계를 돌아보아도 먹는 것에 따라 성향이 달라진다는 것은 분명히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육식동물은 성질이 포악하고 급한 반면에 채식동물은 유순하고 차분하다. 지역적으로 보아도 육식을 위주로 하는 서양사람들의 정서가 동적, 공격적인 성향인 반면 동양은 정적, 순응적임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