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혹의 영의 은밀하고 치명적인 공격
미혹이란 속인다는 뜻으로, 미혹의 영은 속이는 것을 주 무기로 하는 악한 영의 별명이다. 영성학교의 기도훈련이 미혹의 영과의 마지막 관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미혹의 영은 만만찮은 놈이 아니다. 그놈은 예수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가룟유다와 베드로를 순식간에 무너뜨렸던 놈이다. 미혹의 영의 공격은 은밀하고 교묘하게 죄를 짓게 하여 하나님의 접근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공격은 너무도 교묘하고 치밀하게 올무를 놓기 때문에 알아채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놈들이 설치하는 죄에 대해 살펴보고 싶다.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사59:2)
미혹의 영이 몸 안에 잠복해 있는지 아니면 몸 밖에서 공격하는 지 알아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성령께서 필자에게, 미혹의 영은 들어올 때나 나갈 때 흔적이나 증상을 남기지 않는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장귀신이 미혹의 영은 몸 안에 들어오는 즉시, 수많은 중급귀신들과 하급귀신들을 떼거지로 불러들인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귀신이 몸 안에 있는 증상이 있다면 미혹의 영이 몸 안에 잠복해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그러나 생리적인 현상이나 몸을 아프게 하는 현상 혹은 여러 가지 느낌으로 감지되는 증상이 없다 해도, 여전히 미혹의 영이 몸 안 깊숙한 곳에 잠복해있을 확률은 엄청나게 높다. 이놈이 나가는 때는 성령께서 들어오신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이다. 그래서 미혹의 영은 죄의 올무를 놓고 죄에 걸려들게 만들어서 하나님의 강림을 막고 있다. 그렇다면 아직 성령이 오시지 않았다는 증거나 변화, 능력과 열매가 없는데도, 성령이 들어오시지 못하게 하는 죄가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죄와 싸우거나 회개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기도훈련 과정에 있는 영성학교 훈련생들이 여전히 인지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죄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벧전1:16)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5:48)
위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명령이다. 온전하다는 것은 생각과 성품은 물론, 말과 행위가 하나님 보시기에 완벽하여야 한다. 그러나 당신은 이 말씀을 들을 때 어떤 생각을 하는가? 성경에나 기록됨직한 말씀으로 여겨 심드렁하게 넘기거나, 어떻게 불완전한 사람으로서 환벽하게 살 수 있겠는가 하면서 머리를 흔들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전혀 순종할 생각이 없는 완악한 생각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불가능한 것을 요구하시는 악한 주인이신가? 아니라면 하나님의 명령에 철저하게 순종해야 하는 게 종의 태도일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이런 명령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며 심지어는 멸시하고 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 죄를 밥 먹듯이 짓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이런 죄를 고발하거나 지적하는 목회자들이 거의 없다. 그래서 교인들은 자신이 무슨 죄를 짓는지 무지하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심판대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완전하게 살지 못할 것을 그냥 내버려 두시겠는가?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너는 일깨어 그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건하게 하라 내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켜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 같이 이르리니 어느 때에 네게 이를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계3:1~3)
위의 말씀은 초대교회중의 하나인 사데교회에게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다. 예수님께서 온전함을 찾지 못하였다고 책망하고 계시다. 그래서 회개하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워버리시겠다고 선포하고 계시다. 이렇게 목숨을 걸고 예수를 믿었던 초대교회에게조차 서슬이 퍼런 잣대를 들이대고 계신데, 우리네 교인들에게는 두루 뭉실 넘어가시겠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하나님처럼 거룩하게 살아야 하고 온전하게 행해야 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얼굴에 번지는 어두운 그림자가, 당신의 고민을 대변해주고 있다. 어떻게 하나님처럼 온전하게 살겠냐고?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3:10~12)
선을 행하고 전혀 죄를 범하지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로다(전7:20)
성경은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인정한 의인은 세상에 없다고 선포하고 있다. 설령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의롭다고 인정해주셨더라도 죄를 범하지 않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밝히고 있다. 욥은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가장 의롭다고 인정해주셨지만, 그의 죄를 철저하게 회개하고 나서야 비로소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이다. 그래서 당신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 온전하지 못하고 거룩하지 못하게 살며, 죄를 철저하게 깨닫고 죄와 피터지게 싸우고 계신가? 그게 아닌데도, 당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 자신의 죄를 통렬하게 드러내고 회개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자신의 행위가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영성학교 훈련생들의 대부분이 그렇다.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기도나 죄와 싸우고 자기부인을 하는 행위들을 잘해내고 있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여긴다면, 기도할 때마다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통렬하게 회개하며 불쌍히 여겨달라는 기도가 가슴 깊은 곳에서 나와야 할 것이다. 그러나 겉으로는 겸손하게 행하고 몸을 낮추면서 말할지라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자신이 그런대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죄인지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게 바로 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은밀하고 교묘한 죄악 된 생각이다. 그래서 자신의 죄를 철저하게 깨닫고 싸우지도 않고 회개하지도 않는다. 성령이 오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죄가 하나님과 자신 사이를 가리어서 성령이 들어오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도할 때마다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죄인이며, 오직 예수 십자가의 보혈의 공로만이 지옥의 불길에서 건질 수 있다고 통곡하며 세리처럼 기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여전히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오늘도 숙제처럼 꾸역꾸역 기도행위를 하고 종교의식을 반복하고 있다. 답답하고 기가 막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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