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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사람에 못미치는 차가운 현실을 직시하라.

Joyfule 2019. 10. 3. 21:50



 
   성령의 사람에 못미치는 차가운 현실을 직시하라.



영성학교는 천이백 평의 대지에 백 평이 넘는 건물이다. 어쩌다(?) 이 큰 건물의 관리를 떠맡은 필자는 가끔씩 툭 터지는 사건에 머리가 복잡하다. 전기, 가스, 하수도, 정화조, 지하수 등은 필수적인 분야라, 이곳에서 문제가 생기면 정신이 아득할 수밖에 없다. 영성학교는 한적한 시골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전화를 걸면 득달처럼 달려와서 해결해주지 않는다. 또한 주말이나 주일에는 백오십 명이 넘는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편법으로 해결될 수도 없다. 그동안 삼년 육 개월이 넘는 동안 이런 저런 문제가 돌아가면서 터졌다. 그 때마다 큰 탈 없이 가슴을 쓸어 내려며 해결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도우심일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가, 누수가 되거나 누전이 되는 곳을 잡는 일이다. 물이 새는 곳은 콘크리트 밑에서 발생하는 일이라 콘크리트를 깨고 다시 공사하는 일이 어디 쉽겠는가? 누전이 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어디에서 누전이 되는지 알아야 하는데, 전선이라는 게 죄다 벽이나 천정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를 찾아내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렇다고 물이 새거나 누전이 되어 전기가 공급이 안 된 상태에서 살 수 없는 노릇이다. 이런 일이 영성학교에도 있다. 문제는 성령의 사람이 안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들은 여전히 기도를 나름 성실하게 하고 있으며 죄와 잘 싸우고 있고 자기부인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말하자면 어디서 문제가 생기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영성학교 식구들의 기도의 태도나 습관은 어느 정도 궤도가 올라와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하나님이 흔쾌히 여기시고 내주하시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에 대해 정확한 인지를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말해서, 미혹의 영이 넣어주는 죄악 된 생각을 철저하게 쳐내고 싸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성학교 식구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싸우지 못하는 죄는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1.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요일5:2)

 

자신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크리스천은 없겠지만, 그 근거는 성경적이 아니라 교회의 관행이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계명, 명령, 뜻을 지키는 것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네 교인들은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각종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는 것으로 대치하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성경에 기록한 하나님의 뜻을 멸시하고 덮어두고 있다.

 

2.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설전5:17)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21:36)

 

하나님을 찾는 통로는 기도와 말씀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인들은 쉬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전심으로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이지 않는다. 새벽기도회에 나가 겨우 1,20분간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기도를 하는 이들을 박수쳐주고 있으니,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겠는가?

 

3.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해서 하나님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요일2:3,4)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8:11)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4:6)

 

하나님을 아는 것은 성경지식을 머리로 이해하고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과 그 뜻에 순종하고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인들은 하나님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이 시대의 우리네 교회의 강단에서는 성경지식은 넘쳐나지만, 정작 하나님의 뜻을 지켜야 한다는 말씀이 선포되지 않는다. 그래서 교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해서 영혼이 주리고 목말라서 파리해가고 있다.

 

4. 나름 기도를 못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5:21) 

지혜로운 자는 두려워하여 악을 떠나나 어리석은 자는 방자하여 스스로 믿느니라(14:16)

가령 내가 의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살리라 하였다 하자 그가 그 공의를 스스로 믿고 죄악을 행하면 그 모든 의로운 행위가 하나도 기억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지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곧 그 안에서 죽으리라(33:13)

 

이는 영성학교 공동체 식구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죄악 된 생각이다. 자신들이기도를 못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들 앞에서 자신이 기도를 잘하고 있다고 자랑하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나름 그런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수준의 기도를 해왔다면 성령의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성령의 능력이나 열매가 없는데도, 여전히 자신의 기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믿고, 스스로 자신의 공의를 믿는 죄를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서 자신의 기도행위나 신앙행위를 판단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5. 마음의 생각과 육체가 원하는 생각인 죄와 피터지게 싸우고 쳐내지 않는다.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2:3)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8:7)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도다(16:23)

 

자신이 원하는 생각이 죄라고 여기는 교인들이 얼마나 될까? 그러나 성경은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생각이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사악한 죄악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도움과 축복을 받아 세상에서 성공하고 부유하게 살기를 원하는 목적으로 교회마당을 밟는 이들이 허다하다. 이렇게 미혹의 영은 사람이 원하는 생각을 넣어주어 하나님과 원수인 마귀의 좀비가 되게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6.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순종하며 지키지 않는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7:21~24)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6~18)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벧전1:16)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5:48)

 

우리네 교인들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에 철저하게 순종하고 지킬 생각이 없다. 다만 자신이 할 수 있고, 할 만한 계명들에 대해서 순종하기를 원한다. 그리고는 종교적인 관행이나 희생적인 신앙행위로 대체하고 있다. 그리고는 위의 구절들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순종할 생각조차 없다. 그리고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계명을 지킬 수가 있겠냐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을 경멸하고 멸시하는 가증한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7. 가난한 마음이 없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4:18,19)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11:5)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5: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66:2)

 

당신이 하나님을 떠올리면 마음이 뭉클하고 기도할 때마다 자신의 죄를 통회하고 자복하며, 자신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생각하면서 가슴을 찢어가며 감사하고 경배하고 있는가? 아니라면 당신은 마음이 가난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그간 해왔던 종교행위와 신앙행위를 뿌듯하게 여기고, 과거에 받은 기도응답과 은혜를 훈장처럼 자랑하며 교만한 목을 쳐들고 교회마당을 밟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이 당신의 기도를 외면하고 있는데도,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고민하지 않고 적당한 시간이 지나면 성령의 사람이 될 것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기도가 하나님을 감동시키지 못했다면,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왜냐면 기도시간이 부족하거나 기간이 짧아서 성령의 사람이 되지 못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당신의 기도를 외면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18:10~14)

 

당신은 바리새인인가, 세리인가?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은 경건하고 종교적인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모세가 하나님께 받은 육백 가지가 넘는 율법조항들을 철저하게 지켰으며 성경을 암송해서 백성들에게 가르쳤다. 그러나 예수님을 그들을 향해서 독사의 새끼라고 책망하셨다. 그 이유는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여 기고만장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영성학교에서 기도훈련을 적지 않은 시간 해온 당신이, 왜 아직 성령의 사람이 되지 못했는지 생각해보라. 기도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면, 당신의 마음이 가난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겸손한 척 하고 속내를 숨기지만, 당신이 기도할 때마다 가슴을 치면서 자신의 완악한 죄를 통회하고 자복하지 않는 것은 마음이 가난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당신이 선택할 때이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기도를 열심히 하면서 지옥에 던져질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죄악을 낱낱이 드러내면서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가난한 마음으로 살 것인가 선택하시라. 하나님이 당신의 마음을 기뻐하신 증거는 성령이 내려오셔서 성령의 사람이 되는 것임을 잊지 마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