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 靑山 손병흥
연푸른 녹색 카페트 깔아놓은 산야
벌 나비 불러모아 연분홍 꽃장식 하고서
온 가득 풍겨나는 봄꽃 향기 맡으며
따뜻한 봄햇살 속 나들이 떠나고픈
사라졌다가 다시 부활하는 꿈들이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가서는 계절
소리없는 향기 파랑개비 날리는
싱그러운 맑은 햇볕 설레이는 마음
활짝 핀 목련꽃 개나리 진달래
수줍은 미소 노랫소리 흐르는 봄
기지개 켠 채 맞이하는 기쁨 설레임
오래 머무르지 않을 허망함 서글픔
그러다 어느새 저만치 달아나 버릴
붙잡으려 해도 머무르지 않을 아쉬움
문득 되살아나는 쓸쓸함 그리움들이
더욱 마음에 와 닿는 인생의 덧없음
결코 길지 않을 화사함에 둘러싸여
토라진 애인처럼 돌아서던 서글픔조차
멋진 풍경되고 분홍빛 색깔로 변해버린
되살아나는 희미한 기운 아련한 옛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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