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쉬어가는곳

부부싸움하고 난 후

Joyfule 2011. 7. 19. 08:46

 
 부부싸움하고 난 후

 

얼마전 남편과 부부싸움하고 나서
남편이 미안한 생각이 들었는지 화해도 할 겸

저녁 외식이나 하자며 차를 끌고 나갔다.

 




 



나는 아직도 화가 덜 풀려

 앞자리에 앉아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앞만 쳐다보고 있었다.


 

 


남편이 때마침 도로에 차들도 없고 해서

 기분 좀 낼려는지 쌩쌩 달리는데
저 만치 앞에서 경찰이 차를 세우라고 한다.


 


남편: 무슨 일이죠?

경찰: 선생님, 과속하셨습니다.
80km지역인데 140km 로 오셨어요.


 



남편: 무슨 말하는 거예요?
90 km 로 몰았단 말이예요.

나: 여보, 당신 140km 넘었어요.



 

 


남편: (어? 이거, 내 마누라 맞아?)라는 표정

 

경찰: 그리구요 선생님, 라이트가 나가서불도 안들어 오네요.
이것도 벌금 내셔야 됩니다.

 


남편: 라이트가 나갔다구요?  

무슨 소리....조금 전에도 불 잘 들어 왔었는데...






나: 여보, 저번 주에
주차장에서 앞차 박아 둘 다 깨졌잖아요.

 




경찰: 이제 보니, 선생님 안전벨트도 안 매셨네요?







남편: 나 , 원 참,,,
조금 전까지 매고 운전했는데
당신이 차 세우는 바람에 풀었잖아요 ?





나: 무슨 말이예요,
언제 당신이 안전벨트 매고 운전한 적 있어요?







남편:

참다 참다 드디어 터졌다....
아니, 이 마누라가 돌았나?

입닥치고 가만히 있지 못해?

니 죽을래 ??????


경찰: 아주머니,
바깥 양반이 평상시에도 말투가 이렇습니까?





 *

 *

   *
*
 *

 


  *

  나: 아니예요..... 

  평상시에는 괜찮은데...술만 취하면 그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