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가정세우기

부부의 아킬레스건

Joyfule 2005. 7. 6. 13:12


사람들의 마음에는 누가 건들면 몹시 아프고 화가 나는 일종의 아킬레스건이 있습니다. 특히 부부 사이에는 절대로 건들어서는 안 될 말이 있지요. 남자들의 경우에는 "남자답지 못하다" "무능하다" "돈을 못 벌어 온다"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없다" 같은 말을 특히 자녀들 앞에서 들을 때, 마음속에 숨어있던 열등감이 폭발하면서 화를 내거나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여자들의 경우에는 "못생겼다" "살림을 잘 못한다" "무식하다" "천정에서 뭘 배웠냐" 같은 말을 들었을 때 평생토록 가슴에 상처로 남아 지워지지 않는 아픔이 됩니다. 시력이 매우 안 좋은 어떤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잘 생기고 멋진 청년과 결혼을 했는데 그 청년의 말이 참 감동적입니다. 눈앞에 있는 것도 더듬거리며 찾는 아가씨를 보고, "나는 눈이 좋으니 평생 그의 눈이 되어 주어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절대로 상대방의 약점인 아킬레스건을 건드리지 마십시오. 오히려 나의 장점으로 배우자의 약점을 감싸주고, 또 배우자의 장점으로 나의 약한 부분이 보호를 받게 될 때 그 가정은 저절로 행복한 가정이 될 것입니다. * * * 아내의 평가 나는 결혼한 지 20년이 지나서야 남편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견고한 마음과 믿음을 지니고 있다. 그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또한 매우 개방적이고 적극적이다.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숨기지 않고 다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나는 그의 본심을 알아보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그의 모습이 실제로 그의 전부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 윈 형제_폴 해터웨이의 《하늘에 속한 사람》중에서 - * 아내들은 다 압니다. 속속들이 세포속까지 훤히 다 압니다. 아내 앞에서는 가면을 쓸 수도, 통하지도 않습니다. 아내의 평가가 좋으면 그는 매우 성공한 사람입니다. 그만큼 잘 살아왔다는 뜻도 됩니다. 그러나 만일 아내의 평가가 좋지 않으면 제 아무리 성공하고 바깥 평가가 좋다해도 속빈 강정처럼 허한 바람이 부는 인생을 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고도원편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