삯꾼목자와 껍데기 교인을 분별하라
필자는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유투브에 동영상을 올리는 게 주요한 사역의 일환이다. 그러다보니 인터넷의 검객(?)으로부터 공격당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물론 필자도 날선 글을 자주 썼던 탓에 이 분야(?)에 유명인사이기도하다. 그러나 이런 저런 성경의 구절을 근거로 대면서, 자신의 말이 옳다고 주장한다면 이를 분별하는 게 쉽지 않는 노릇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들이 진짜 하나님의 사람인지, 아니면 미혹의 영이 지배하는 껍데기 종교인인지 분별하는 팁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
1. 말만 유창하게 할 뿐 말대로 행동하지 않는다.
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열매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열매로 나무를 아느니라(마12:33)
인터넷의 맹점은 자신의 말대로 살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이런 저런 성경구절을 근거로 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렇게 살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예수님은 주여 주여 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 그 뜻대로 준행하는 자들이 천국에 들어간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성경에 기록한 하나님의 뜻대로 준행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의 검객들은 말할 것도 없고, 현학적이고 쫀득쫀득한 설교로 유명한 대형교회의 목회자들조차 자신들이 말하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지 확인할 길이 별로 없다. 사람들이 있는 데서는 경건한 얼굴로 말과 행동을 포장하며 살고 있기에 말이다.
그래서 필자의 영성학교 카페는 모든 훈련에 후기를 남기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영성학교에서 행해지는 모임이나 훈련에는 후기가 올라가고, 훈련생들도 졸업을 하면 졸업 후기를 올림으로 그동안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남기도록 하고 있다. 물론 그들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것은 별개이다. 그러나 남을 속일 수는 없어도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을 완벽하게 속일 수는 없는 일이다. 어느 시대 어느 교회에나 말쟁이들이 넘쳐났으며, 이 시대도 예외는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말은 번드르르 하지만, 그들의 삶에 변화나 열매가 없는 이들이 부지기수이다. 그러므로 이 말쟁이들의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은 오로지 여러분의 몫이다.
2. 성경지식을 앞세울 뿐 성령의 능력이 없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으니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19,20)
이 시대처럼 성경지식이 넘쳐나는 시대가 과거에 있었을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의 성경은 양피지나 파피루스에 기록하여서, 소수의 종교지도자들만이 성경을 소유할 수 있었다. 초대교회가 세워지고 천오백년이 지나는 동안, 소위 가톨릭교회 시절에는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언어인 라틴어로 된 성경만을 교회지도자들이 독점하였다. 그래서 성경이 있더라도 라틴어를 모르는 평신도들은 신부들의 입만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약 500여 년 전에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금속활자의 발명으로 각 나라별로 성경이 번역되고 책으로 인쇄되어서, 지금은 교인들마다 여러 권의 성경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검색엔진의 보급으로 신학자들만이 알고 있는 고급정보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일반인에게 문을 여는 사이버 신학교도 넘쳐나고 있다. 그래서 누구나 맘만 먹으면 해박한 성경지식과 방대한 신학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이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박한 성경지식은 넘쳐나서 논쟁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드러내는 일은 많으나, 정작 하나님의 말씀이 실제의 삶에서 드러나는 이들은 극히 드물다.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나서 성령을 보내셔서 지금은 성령의 시대이다. 성령 하나님은 기적과 이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신다. 그러나 성경지식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수많은 목회자들은 성령의 능력이 없다. 또한 성령사역을 한다는 사람들조차 영혼을 구원하고 성령의 사람을 양육하는 제자들이 없다. 오직 자신의 의와 자기자랑에 열을 올릴 뿐이다. 그러므로 성경지식을 유창하게 말하는 이들에게 성령의 능력이 있는지 분별하고, 성령의 은사를 주장하는 이들도 성령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고 있는지 분별해야 할 것이다. 아니라면 이들은 삯꾼목자이고 거짓 선지자임에 틀림없다.
3. 종교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만 반복할 뿐 하나님을 만나지 않는다.
믿음이 좋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회에서 행하는 각종 예배의식과 행사, 봉사, 기도회, 수련회, 교육 프로그램 등에 파김치가 되도록 참여하고 일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이 같은 행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에는 그런 말이 없다. 교회에서 시행하는 예배의식에 참석하기에 앞서서, 일상의 삶에서 기도와 말씀으로 예배의 삶을 살아야 한다. 또한 교회에서 요청하는 수많은 행사에 열정적으로 참석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가? 아니다. 성경에는 기도와 말씀을 하나님을 찾아오는 것이라고 콕 집어서 말씀하고 계시다. 그러나 대다수의 우리네 교인들은 교회에 와서도 하나님을 만날 생각이 없다. 어쩌다 기도하는 시간이면 힘들고 싫어서 견디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하나님을 만나기 싫어하는 이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가? 또한 하나님을 만나는 또 다른 방식이 말씀이다. 그래서 날마다 성경을 가까이하고 말씀을 깊이 묵상하여야 한다. 그러나 날마다 성경을 읽는 것을 즐기며 습관적으로 말씀을 읽는 교인들이 얼마나 될까? 그러나 이들은 찬송가가 복음성가를 부르며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로 가증스럽고 뻔뻔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신앙의 연륜이 오래되고 교회직분이 높은 교인들도 정작 하나님을 만나지 않고 교회마당을 밟고 있을 뿐이다. 이런 사람들이 율법주의자들이고 종교주의자들이다.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종교주의자들은 자기만족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런 이들이 우리네 교회에 허다하다. 그러므로 당신이 참 하나님의 자녀인지 껍데기 교인인지 잘 살펴보시라. 아니라면 결코 천국에서 당신의 얼굴을 볼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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