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사진gallery

세느강, 에펠탑

Joyfule 2008. 1. 23. 02:15

프랑스의 파리는 낭만의 상징이기도 하다.

도시 구석구석마다 이국적인 정취가 흠뻑 배어 있다.

특히 세느강은 우리나라 한강보다 강폭이 좁아

마치 인공수로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정적(靜的)인데

그 강변에는 그네들의 유물을  전시해 놓은 듯 고풍스럽다.

물빛 또한 한강수와 비교가 안 된다. 흐르는 느낌도 별로 들지 않는다.

오가는 많은 유람선이 되려 강을 끌고가는 듯 하다.

유람선이 아니면 어디 물결이나 일어나겠나 싶을  정도다.

 

파리는 세느강이 먹여살린다고 표현하면 과장일지 몰라도 이국인이라면 누구나 세느강에서 흐르고 싶지 않겠는가. 

 

유람선은 대개 오픈된 선상이다. 그래야만 강변에 늘어선 정취를 맛 볼 수 있으니까

세느강 중간중간엔 위 사진과 같이 바지선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즐비하여 낭만을 퍼마시고들 있다.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카페에 있는 분은 유람선이 떠가는 것을 보며 즐기고,

유람선을 탄 사람은 카페의 이국적 불빛 사이로 편히 앉은 사람들과 교감하게 된다.

내가 유람선상에서 그네들에게 손을 흔들자 그들도 기다렸다는 듯이 손을 흔들어 답했다.

서로 위치는 정(靜 고요할 정)과 동(動 움직일 동)이지만 서로를 알아주는 정(程 헤아릴 정)이다.

 

내가 세느강에서 유람을 한 시간은 오후 7시 전후였다.

마침 유월의 긴날(밤 10시가 넘어야 컴컴해 짐)이라  늦은 오후 쯤으로 여기면 되는데

빗방울이 오락가락하 먹구름이 하늘에 가득했었다.

그래도 에펠탑의 기상이 우리 기분을 치올리는 듯 잘 버텨주어서 카메라 셧터라도 누를 수 있어 좋았다.

 

 

   

 

  

 

  

 

 

세느강을 돌아본 후 나는 생각해 봤다.

우리나라 한강도 먼날 풍요로운 나라, 동양에서 으뜸가는 부국이 될 즈음이면

세느강보다 더 멋진 낭만이 흐르고 활기찬 기운이 넘쳐날 가능성이 클 수 있다는 것.

대한민국의 역사적 유물과 고유문화를 곳곳에서 쉽게 맛 볼 수 있게 한다면,

그리고 에펠탑보다 더 예술적 가치를 지닌 조형물을 건설한다면 안 될 건 또 뭐 있겠나.

그러한 여지를 만들어가는 것도 우리민족의 몫이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한강을

살리고 온 민족의 염원을 모아서 세계적인 강이 되기를 갈망해본다. 꼭 그리 되도록...

 

                                                                                  글&사진 / 동천 이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