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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는 자와 속이는 자

Joyfule 2018. 12. 16. 00:57


    속는 자와 속이는 자


세상에는 속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큰 피해가 나지 않는 거짓말이나 속임수는 들통이 나더라도 유야무야 그냥 넘어가지만, 금전적으로 엄청난 손해가 나는 일은 형사처벌 대상이다. 그러나 사기꾼이 우리네 주변에 널려있는 것은 아니다. 사기꾼들은 탐욕이 많거나 조급한 사람들을 사냥대상에 넣어서, 처음에는 그들에게 미끼를 던져주어 호감을 산후에 신뢰감을 형성했다고 생각하면 본격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인다. 그러나 최근 전화로 사기를 치는 보이스피싱은 전화걸기 프로그램으로,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서 여기에 걸려 넘어가는 사람들을 노린다. 보이스피싱에 넘어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세상 물정에 어두운 노인들이지만, 때로는 멀쩡한 사람도 넘어가곤 한다. 그때 그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무엇에 홀린 것 같았다고 한다. 그들이 말하는 무엇이란 뭘까? 바로 귀신일 것이다. 귀신이 홀린다는 말이 여기에서 나왔다. 그래서 오늘은 귀신에 홀린다는 말을 성경에서 찾아 곱씹어 보고 싶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8:44)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살후2:9~12)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요일4:6)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후11:13~15)


성경 곳곳에서 귀신들이 거짓의 영, 혹은 미혹(속인다는 한자어)의 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귀신들은 애초부터 거짓말쟁이이며, 이사와 기적으로 능력을 보여줌으로 거짓 기적을 행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속여서 미혹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당신은 귀신들의 속임을 철저하게 분별하여 대처하고 있는가? 예수님 당시에는 귀신들이 우글우글하였다. 그런데 왜 우리들은 귀신들에 대해 무지한가? 귀신들이 죽었거나 사라져버리기라도 했단 말인가? 교회에서 귀신들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은 철저하게 속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 귀신들이 사람들을 공격하는 목적은 단 하나이다. 죄의 덫을 놓고 걸려들게 하여 불행에 빠뜨리고 고통을 주어,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여 지옥에 던져지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계신 교회 안에 귀신들이 절대로 들어올 수 없으며,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에서 귀신들이 공격할 수 없다는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의 말이 사실일까?


우리네 교회의 말이 사실이라면 교인들은 절대로 죄를 짓지 않고 살아야 할 것이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내적, 외적 증거와 풍성한 성령의 열매를 맺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게 바로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누리고 있으며, 능력 있는 제자가 되어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네 교회에서 죄에 대한 가르침조차 듣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1분짜리 영접기도로 구원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기에, 죄와 싸우라는 가르침이 더 이상 필요 없다. 그래서 교인들이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는가? 성경은 죄에 걸려 넘어지는 것을 시험에 든다고 표현하고 있다. 죄를 짓고 사는 사람들의 마음은 걱정과 염려, 불안과 의심, 두려움과 낙심이 드리워져 있고, 하는 일마다 열매가 없으며 실패의 연속이다. 또한 고질병이 낫지 않으며 각종 중독과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지독한 가난과 악성부채에 허덕이는 것도 죄에 걸려 넘어진 현상이고, 음란과 불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도 허다하다. 또한 미움과 증오에 사로잡혀 분노를 폭발하고 싸움과 갈등 속에 살아가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이 죄의 덫에 걸려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그렇기에 교회 안에 기쁨과 즐거움이 사라져서 세상의 즐거움을 채우는 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교인들 사이에서 음란과 불륜이 사라지지 않고, 술과 담배를 끊지 못하며, 자녀들도 게임과 음란물에 빠져 살고 있다. 어쩌다 기도자리에 앉는 사람들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자신의 탐욕을 채우는 기도를 반복하기 일쑤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에,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귀신들이 교회지도자의 머리를 타고 앉아 자신들의 생각을 넣어주어 속이고 있기 때문이다. 돈을 좋아하는 교인들은 일확천금에 눈이 멀게 하고, 목회자들은 세속적인 명예와 부를 추구하는 목회성공에 넋을 잃게 만든다. 성경지식이 많은 교회지도자들은 목이 뻣뻣하고 교만에 빠지게 하여, 다른 이들을 정죄하거나 자신의 지식을 드러내기 바쁘다. 방언과 예언 등의 은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럴 듯한 거짓은사를 주고, 이적과 이적을 쫓는 이들은 거짓 이적과 기사로 놀라게 한다. 희생적인 종교행위를 드러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자기만족과 종교행위를 드러내게 하여 속인다. 교회 안에도 목사파와 장로파로 갈리고 교인들끼리 패거리를 만들어, 서로 험담하고 시기하며 이전투구의 싸움을 벌이는 교회가 허다하다. 소위 잘나가는 목사들의 탐욕을 보여주는 총회장이나 노회장 선거판에 가보라. 돈 봉투가 난무하고 욕설과 폭력이 질펀하다.


당신이 귀신에게 홀려서 죄를 밥 먹듯이 짓고 있는데도, 말씀을 읽고 기도할 생각도 하지 않고 천국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면 100% 귀신에게 속고 있는 중이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난 성령의 사람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으며,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만이 천국백성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여전히 죄를 회개하고 싸우려 하지 않는다면,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을 예약하였다고 보면 틀림없다. 귀신의 소리를 듣는 사람은 귀신의 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