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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식 목사,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세력이 결국 이긴다"

Joyfule 2012. 1. 26. 05:36

손인식 목사,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세력이 결국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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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_news.gif "한국 교회는 野性을 잃었다. 북한해방을 위하여 기독교가 행동해야 한다. 기독교만이 광신도를 누른다."
金秀姸(조갑제닷컴)   
 

1월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소재 극동방송 1층 카페에서 사역차 한국을 방문한 손인식 목사(美 베델한인교회 담임)를 만났다. 손 목사는 2004년 9월부터 駐美(주미) 한인교회의 연합체인 KCC(Korean Church Coalition for North Korea Freedom, 북한 자유를 위한 한국교회 연합)의 대표간사로 활동하며, 북한 인권 운동에 앞장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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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美 캘리포니아주 어바인(Irvine) 소재 베델한인교회는 출석교인 5000여 명이 넘는 3大 在美(재미)한인교회 중 하나이다. 목회활동만으로도 정신없을 그가 북한 인권 문제에 이토록 열심인 이유는 무엇일까. 여느 교회들처럼 돈, 약, 쌀, 옷 등을 보내며 북한 동포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을 달랬다는 손 목사는 두 번의 사건을 통해 북한의 현실에 눈을 뜨고 북한 동포들을 위해 손을 걷어붙이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가 지키지 못한 우리 민족의 여인들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선교 목적으로 중국 연길 도문에 방문한 미국인 신학교 동창으로부터의 전화였다. 동창은 탈북자들이 매를 맞고 피를 흘리면서 강제북송당하는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고 전하면서, 孫 목사에게 말했다.

“그들을 위해 뭔가 해야 하지 않나?”마음을 찌르는 말이었으나 孫 목사는 지나가는 말로 흘렸다고 한다.얼마 후 두 번째 사건이 있었다. 중국 연길에서 탈북자 구출 사역을 하는 한 선교사에게서 온 이메일이었다.

한 漢人(한인) 동네에 탈북자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간 선교사는 그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밤새 어디선가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려와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한다. 결국 일어나 그 비명소리를 찾아갔는데, 그 소리는 불빛이 있는 한 중국인 집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선교사가 문을 열어보니 중국식 가옥 대들보에 여인 하나가 발가벗겨진 채 거꾸로 매달려 있었고, 그 밑에는 중국인 남자 하나가 술상을 벌여놓고 술을 마시면서 안주 삼아 매달려진 여인을 때리고 있었다. 바로 탈북 여성이었다. 이미 여인은 얼마나 맞았는지 시퍼런 멍투성이였다.

놀란 선교사는 뛰어 들어가 남자를 내보내고 묶여있던 여인을 풀어주었다. 수치스러운 상황이었을 텐데도 자기 앞가림을 하는 대신 바로 윗목으로 달려갔다. 무슨 일인가 봤더니 그 이불 안에 어린 생명체가 있었다. 인신매매를 당해 중국인에게 팔려와 아이를 낳고 그런 수모를 당하며 살고 있었던 것이다. 여인은 그 와중에도 멍투성이의 몸을 끌고 기어 올라가 아이를 끌어안고 오열했다고 한다.

선교사가 마지막에 적은 글이 孫 목사의 가슴을 세게 쳤다

“목사님, 우리 민족이 바로 거기에 있었습니다. 무능하고 無力한 우리가 지키지 못한 우리 민족의 여인들이 고통당하는 모습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도와주십시오. 그들을 함께 살려주십시다.

이후 孫 목사는 매주 월요일마다 미국 全域의 17개 도시를 순회하며 호소하고 다녔다.

“평양에 불가사리가 하나 앉아서 보내는 대로 다 먹어치우는데, 이를 도와주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이제는 하나님 앞에 直訴(직소)할 때다. 하나님이 채찍을 드셔야 할 때다. 같이 일어나야 한다.”

그렇게 시작한 KCC의 첫 통곡기도회는, 예상했던 200명을 훌쩍 넘어 미국과 캐나다 全域에서 온 韓人 목회자 1600명으로 가득 찼다.

KCC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기도운동으로, 창설대회 이후 각 도시마다 통곡기도회를 개최해 뜻을 함께 하는 교회와 신도들을 모았다. 또 한 가지는, 시민권·선거권이 있고 말이 통하는 교포로서 美 연방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 것이었다. KCC의 여러 활동은 2004년 북한인권법의 美 의회 통과의 초석이 되었다. 지금도 매년 워싱턴 D.C에서 KCC 횃불대회를 개최, 미국 사회에 북한의 자유와 인권문제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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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주최 북한인권을 위한 횃불대회에서 연설 중인 손인식 목사ⓒhttp://utdtimes.com


문제는 남한에 있다.

손인식 목사는 “지금 문제는 북한이 아니라 오히려 남한에 있다”고 말한다. 북쪽뿐만 아니라 남쪽에도 狂風(광풍)이 불고 있는데, 폭풍 속에서 요나가 배 밑창에서 잠을 잤듯 남한의 크리스천들은 멋지고 편안한 교회 안에서 잠들어 있다고 비판했다.

孫 목사는 “통일은 준비된 자에게 오는 것인데, 지금 이 모습으로는 북한이 열려도 문제”라고 탄식했다. 그러한 탄식으로부터 “남한이 깨어나야만 통일도 온다”는 마음으로 언틸 더 데이(Until the day, UTD), ‘그날까지 선교연합’ 운동이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한국 교회-해외 韓人교회의 기존 선교연합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결성된 모임이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북한이 열릴 때까지. 북쪽과 남쪽의 同族이 한 밥상에 앉을 때까지. 북한에도 신앙과 예배의 자유가 보장되는 그날까지. 크리스천으로서는 남북의 신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게 될 때까지.”

‘언틸 더 데이’ 운동은 크게 두 가지로 진행된다. 그 중 하나는 대각성 기도운동. 손 목사는 현재 한국 기독교의 복음에 野性(야성)이 사라져간다고 탄식했다. 大覺醒(대각성) 운동에 공감할 만한 한국 기독교 리더들이 많이 떠났고, 남은 리더들은 문제 속에 갇혀 있다는 진단이다. 대각성 운동에 앞장 서는 이가 소수인 현실에서 들불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아래로부터 위로'의 방법을 통해 한국교회를 흔들어 깨우겠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하나는 광장기도회이다. 2011년 10월31일부터 에스더기도운동본부, 조이어스교회, 북한구원운동 등으로 구성된 광장기도연합의 주관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통일광장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200여 명으로 시작된 기도회는 현재 350~400명 많게는 500명까지 모인다. 16일 기도회에 강사로 참여했다는 손인식 목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고 전했다. 광장기도회는 부산으로 확산되어 개최 중이며 대전, 광주, 전주, 대구, 울산 등 각 도시에서도 준비 중에 있다. 

독일통일의 역사가 한반도에서도!

2012년, 광장기도회는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2월2~5일, 독일 라이프치히 소재 니콜라이 교회에서 열릴 선교대회가 그것이다. 독일 통일의 발화점이 되었던 역사적인 자리에서 한국교회와 미주 韓人교회, 유럽 韓人교회, 현지교회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통일을 위한 기도의 불을 지피며 구체적인 전략을 논의하게 된다.

독일통일 전 東獨 치하였던 라이프치히의 니콜라이 교회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의 발화점이 된 곳으로 유명하다. 당시 니콜라이 교회의 담임으로 재직했던 크리스티안 퓌러(Christian Führer) 목사는 1982년부터 時局기도회를 매주 월요일마다 열었다. 이 기도회는 7여 년 동안 지속되다 전국 시위로 이어졌고 결국 베를린 장벽을 허무는 견인차가 됐다.

독일통일 당시 담임목사였던 퓌러 목사가 라이프치히 선교대회의 主강사로 나선다. 孫 목사는 독일통일의 현장에 계셨던 분에게서 독일교회의 기도가 어떤 결과를 낳았는가를 듣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회를 통하여 광장기도회가 유럽 각 도시와 중남미, 북미주, 오세아니아로의 확산될 것임을 선포하게 된다. 대회 후반기에는 버스로 두 시간 거리인 베를린 장벽으로 이동, ‘북한의 집단학살 중단을 위한 全 세계적 연대’(Worldwide Coalition to Stop Genocide in North Korea)와 함께 연대 집회를 갖는다. (등록 신청: http://www.utdtimes.com/725)

“독일통일 당시 있었던 그 역사가 우리 땅에도 再現되기를 바란다”는 손인식 목사는 여기에 참석한 교회들, 특히 유럽 내 韓人교회들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광장기도회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움직임들은 올해 8월13~15일로 예정된 2012 통일광장 대각성기도회로 이어진다. 회개와 통회, 대각성, 교회 역할의 회복, 북한 동포의 人權 회복을 주제로, 海外 한인교회 청년 및 한국교회 청년들, 성도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모여 임진각까지 거리 행진을 벌이게 된다. 북한정치범수용소 사진전, 통일세미나 등 북한인권박람회도 함께 열린다. 이를 통해 ‘찻잔 속의 태풍’이 되어 버린 ‘잠든’ 한국 교회를 깨우는 대각성 운동에 불을 지핀다는 계획이다 

“한국에 와 보니, 청년들도 목회자들도 모두 탄식만 합니다. 탄식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탄식이라는 에너지에는 재생산이 없습니다. 탄식은 반드시 그 다음 에너지인 행동으로 옮겨가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행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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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려진 밥상’을 감당할 힘을 키워야 한다

김정일의 사망 소식이 全 세계를 놀라게 한 지난 12월19일 밤, 손인식 목사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많은 분들이 그러셨겠지만, 저도 뜬 눈으로 지새다시피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최소한 5년은 간다고 했던 김정일 체제였습니다. 강성大國을 선포하려 했던 2012년을 2주 앞두고 김정일이 사망하다니… 하나님께서 ‘자, 이제 너희가 무대를 펼쳐봐라’라고 하시는 듯해 가슴이 설레어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동시에 孫 목사는 “이 차려진 밥상을 오늘의 한국사회, 한국교회가 얼마나 감당할 수 있겠는가”하며 우려했다. 현 상황에 대해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특히 북한을 美化(미화)하는 세력, 거짓 세력에 대한 두려움이 한국 교회의 강단에 퍼져있다고 말했다.

“막막합니다. 야성을 잃었어요. 한국교회의 강단에 두려움의 靈(영)이 퍼져 있습니다. 교회 속에 침투해있는 세력들을 몰라서 그렇다는 말이 들려옵니다만, 그럴수록 더 맞서야 하는 것 아닙니까.”

손 목사는 ‘브레인워시(Brainwashㆍ세뇌)’된 세력이 현 한국 사회의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대통령이 경제논리로 이 나라를 회복해보겠다며 ‘脫이념’이라는 단어를 썼고 대통령 본인은 물론, 언론 및 온 국민이 脫이념했지만, 그러나 그렇지 않은 그룹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脫이념이 아니라 이념으로 더욱더 강하게 무장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다루기 힘든 사람이 김일성주의나 주체사상, 김일성 장학금 등으로 ‘브레인워시’된 사람들입니다. 물론 운동권 활동 시절 핍박과 고난, 받은 상처들은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그 상처는 어디까지나 옳고 그른 것을 위해 쓰여야 합니다. 어떻게 우리의 代案이 눈에 뻔히 보이는 저 북한이 될 수 있습니까. 이것이 지금 우리 민족의 불행입니다. ‘브레인워시’된 이들이 뒤에서 조종하는 세력들이 교육계, 언론계 등 모든 부분에 다 들어가 있습니다.”

孫 목사는 이러한 ‘브레인워시’를 깨뜨리기 위해서는 또다른 ‘브레인워시’ 세력, 즉 기독교인이 맞서는 수밖에 없다며 이것이 한국교회가 깨어나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그 파워는 지난 2000년의 역사가 잘 보여준다”면서 “공산당 브레인워시는 70년 만에 무너졌다”고 말했다. 

북한의 안정화를 바라는 것은 이기심 때문이다

김정일의 사망 후 孫 목사에게 쇄도한 국내외 언론과의 인터뷰 중 공통적인 질문은 ‘북한의 안정화’, ‘세습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겠느냐’에 대한 우려였다고 한다. 그는 일본, 러시아, 중국, 미국, 심지어 우리 한국도 안정화가 빨리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분위기였다고 회고했다.

“북한의 안정화를 원하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 즉 이기심 때문입니다. 한국 사람들, 한국 정부조차도 북한이 붕괴되거나 하면 대량으로 책임을 지는 일이 일어날까봐 두려운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저 죽어가는 북한 형제들은 어떻게 하는가.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입니다. 

이어 손 목사는 북한에도 反轉(반전)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믿는다며 북한 땅의 자유와 자유통일 한국을 위해 계속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사로서의 관점으로 보면, 하나님은 역사를 정치가들이 아니라 기도하는 자들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래서 정치가 되는 것 같다가도 항상 하나님의 나라에 反轉(반전)이 이루어졌어요. 성경 속 바로왕의 학살 때도 反轉이 있었습니다. 김정일이 살아있었어도 그들의 ‘강성대국’으로 가는 것은 어려웠을 텐데, 김정일 자체를 걷어가 버리시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계시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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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른 것을 분간하는 쪽이 이긴다”

손 목사는 현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을 ‘옳고 그른 것의 기준이 사라져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느 민족, 어느 나라, 어느 세대든 끝까지 살아남고 이기는 쪽은 옳고 그른 것을 분간할 줄 아는 쪽이었습니다. 일단 옳고 그른 것이 뒤틀려버리면 더 이상 존립할 수 있는 기반이 사라지게 됩니다. 개인의 양심, 가정부터 모두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금 한국 사회가 ‘옳고 그른 것’보다 ‘누가 나에게 떡 하나를 더 주는가’를 더 중시한다고 진단했다. 옳고 그름이 아닌, 누가 등록금을 더 줄여주는가, 누가 내 아이의 유치원비를 더 보조해주는가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손 목사는, ‘물건만 좋으면 가게 주인이 350만을 굶어 죽인 살인집단이든 누구든 상관 안하겠다는 것, 이것이 바로 윤리의 파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상황에 대한 啓蒙(계몽)이 중요한데, 지금 이 나라에는 계몽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孫 목사는 통일에 대해서도 ‘옳고 그름의 기준’을 세우고 계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통일준비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서독 사람들도 통일을 굉장히 두려워했습니다. 경제적인 손실이 올게 뻔 했으니까요. 그런데 당시 헬무트 콜 수상 등 정치 리더들과 독일교회 지도자들이, ‘어떤 손실을 치루더라도 독일이 하나가 되는 것보다 더 큰 가치는 없다’, ‘헤어진 한 식구가 한 밥상에 다시 앉아서 빵을 함께 나누는 것보다 더 큰 地上(지상)의 가치는 없다’고 끊임없이 啓蒙(계몽)을 했습니다. 그렇게 통일로 국민들을 이끌어 간 것입니다. 한국 사회에도 통일에 대한 계몽이 필요합니다. 이 작업이 바로 통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自由를 찾은 동독, 超一流 국가가 된 서독을 기억해야 

국내에는 ‘통일휴우증’ 등 부정적으로만 소개되는 독일통일에 대해서도 손인식 목사는 명쾌하게 정리했다. 아직 갈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일을 통해 한 쪽은 최강자가 되었고, 다른 한 쪽은 자유를 얻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도 ‘베씨’와 ‘오씨’(서독·동독 출신을 가리키는 말) 등 갈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서독 사람들은 경제의 논리로 통일을 싫어했어요. 실제로 통일 후 지난 10~15년 경제적 어려움도 있었죠. 그렇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독일이 다시 유럽의 최강자가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독일은 통일을 통해 二流(이류)국가가 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강한 超一流(초일류)국가가 되었습니다.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면 반드시 그 가치만큼의 열매도 따라온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동독 사람들 중에도 ‘공산당 시절이 좋았다’는 이야기는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역시 분명한 것은, 동독은 자유를 얻었다는 사실입니다. 한 쪽은 다시 최강자가 됐고, 한 쪽은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럼 그걸로 충분한 것 아닙니까. 한국인들이 꼭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