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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바치네

Joyfule 2009. 1. 28. 09:56

 아낌없이 바치네

       주일날
       교회에 가려고 준비하던 구 집사가
       천원짜리 몇장만 주머니에 넣고
       가방에서 지갑은 꺼내더니
       문갑 서랍에 넣어 놓고 나갔다.

남편: 왜?
        친구만날 땐 챙기는 지갑을
        교회갈 땐 두고 가는겨?

구집사: 지갑을 갖고 가면 헌금할 때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치네"
           하고 찬송 부를 때 너무 괴롭다구요.

남편: 쯧쯧.
        예수님도 당신 기도 소리 듣고 괴로울까봐
        응답 주머니 하늘에 묶어 놓고 오시면 어쩌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