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성을 위한 ━━/가정세우기

아들에게 주는 교훈

Joyfule 2005. 7. 21. 02:44

아들에게 주는 교훈

첫째, 아무하고나 너무 친하지 말아라.
너무 자주 남의 집을 방문하거나 허물없이 굴면 안되느니라.
친구를 교제함에 있어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면
상호간에 예의를 잊어버리는 일도 없고,
남의 중상을 받는 일도 없을테니까 말이다.
자기를 지키자면 자기 생각을 숨겨두고
남들과 일정한 거리를 지켜야 하느니라.
곤란할 때 은혜를 베푸는 사람은 없으니 누구에게도 희망을 걸지 말고
혼자 힘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둘째, 아무한테도 모질게 해서는 안된다.
이 뜬구름 같은 세상의 덧없는 운명은 오늘은 너에게 좋을지 모르나
내일은 나빠질 수도 있는 일이고,
현세의 재물은 모두 얼마 후에는 갚아야할 부채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세상에 무엇을 얻겠다고 남에게 모질게 구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그리고 네가 누구를 모질게 하지 않는다면
너도 운명의 모진 대우를 받지는 않을 것이다.
셋째, 세상에 나가서는 말을 조심하고,
남의 결점을 이러쿵 저러쿵 비평하기 전에
자기 결점을 반성해 보라는 것이다.
겸손은 보배요. 무언은 평화란다.
말 않고 후회할 때가 한번이라면
말 하고 후회할 때는 다섯번 여섯번이란다.
넷째, 술을 삼가라.
술은 마음을 방자하게 하고 지각을 흐리게 한다.
술로 해서 사람들은 구원의 길을 잃고,
술로해서 죄악의 구렁텅이로 빠진다는 말도 있지 않느냐.
거듭 말하거니와 독주와 섞어 마시지 마라.
다섯째, 재산을 낭비하지 말고 소중히 여겨라.
그리하면 재산도 너를 소중히 여길 것이다.
돈을 아껴라.
그리하면 돈도 너를 아껴줄 것이다.
낭비하면 안된다.
그렇게 하면 영락하여 천한 자들에게 구걸을 하게 된단다.
한푼이라도 절약해라.
돈이 없으면 친구의 정도 끊어지고,
돈이 남아 돌면 친구들은 손을 내밀고 몰려온다는 옛말도 있지 않느냐.
- 아라비안 나이트 中
'누르 알 딘이 아들 하산에게 주는 교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