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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차를 마시기 전에 알아야 할 8가지 기초지식

Joyfule 2008. 4. 6. 00:40



약차란 여러 가지 재료를 물과 함께 묽게 끓여서 수시로 마시는 것으로 건강을 돕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쓰인다. 우리 몸은 대부분 물로 구성된 만큼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데 몸에 좋은 약차를 수시로 마시면 건강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탈모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모발 건강을 돌보고 탈모를 예방하는 약차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약차를 마시기 전에 알아야 할 8가지 기초지식


약차는 묽게 끓여 수시로 마시므로 부담이 없고 영양이 풍부하며 약해진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 약차라고 해서 하수오나 인삼 등 한약재로만 만드는 것은 아니다. 미나리, 파, 양파 등 생활 속에 흔한 자연식품들이 모두 약차의 재료가 되고 건강의 밑거름이 된다. 만드는 과정도 그리 복잡하지 않으니 몇 가지 주의사항만 알면 몸에 좋은 약차 한 잔으로 하루가 행복해질 수 있다.


첫째, 신선한 재료를 고른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모두 신선해야 제 역할을 다하는 법이다.

둘째, 약재를 깨끗이 씻는 것은 기본이다. 마른 약재는 물에 약간 불려서 사용한다.

셋째, 약차를 끓이는 용기는 유리나 사기로 된 것으로 한다.

넷째, 너무 진하지 않게 끓인다. 약차는 탕이 아니므로 묽게 끓여서 수시로 마신다.

다섯째, 너무 뜨겁게 해서 마시지 않는다. 차가 너무 뜨거우면 식도와 위를 강하게 자극하여 위벽이 손상될 수 있다.

여섯째, 차를 너무 오랫동안 우려내지 않는다. 차를 우려내는 시간이 너무 길면 색깔이 어두워지고 향기가 사라지며 비타민이나 아미노산 등 영양분이 산화될 수도 있다.

일곱째, 차를 우려낼 때는 한두 번만 우려낸다. 찻잎을 3~4번 우려내면 그 효과가 없어지고 유해성분이 흘러나올 수 있다. 

여덟째, 식전이나 식후에 바로 마시지 않는다. 식전에 차를 마시면 식욕이 떨어지고 영양을 흡수하는 기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식후에 바로 마시는 차 역시 음식의 소화와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탈모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건강 약차


하수오, 당귀, 석류, 구기자 등 탈모에 좋은 약재나 자연식품으로 건강 약차를 만들어보자. 직접 만들기에 다소 번거롭지만 정성에 담겨 있어 더 효과가 있고 은근한 향에 마음까지 향기로워진다.


 홍화차

빛깔이 아름답고 꽃송이가 찻잔 속에 떠오르면 새색씨의 붉게 물든 뺨만큼이나 예쁜 약차이다. 산후 어혈이 남아 있고 기혈이 부족할 때 보해주고 통증을 완화한다. 손발이 차거나 산후 탈모에 특효약이다.

6~7월에 홍화를 송이째 따서 깨끗이 씻어 그늘에 잘 말린 다음 종이봉지에 담에 벽에 매달아 보관한다. 뜨거운 물에 홍화를 넣고 우려내어 마신다.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70도 정도의 물에 우려내야 맛과 향이 살아난다. 설탕이나 꿀을 넣어 마시면 맛과 향이 좋아진다. 소양인 체질에 특히 좋다.


 당귀차

당귀는 심장을 보하고 나쁜 피를 몰아내어 정혈작용을 하는 보혈약으로 알려져 왔다. 산전이나 산후 회복에 도움이 되는 약재로 오랫동안 복용하면 수족냉증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평소 즐겨 마시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향이 좋아 손님 접대용으로도 그만이다.

물 1l에 당귀 20g을 넣고 약한 불에 20분간 끓인다. 베보자기나 채에 당귀를 걸러내고 찻물만 따라내어 설탕이나 꿀을 넣어 마신다. 당귀를 끓일 때 천궁이나 생강을 넣어 끓이면 손발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 순환 개선에 더욱 도움이 된다.


 구기자차

자양강장과 불로장수의 영약으로 알려진 구기자. 구기자는 신강과 간의 가능을 보하고 원기를 북돋운다. 한방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는 구기자는 잎과 열매를 이용해 차를 만들거나 술을 담가 먹는다.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고 조혈작용과 생장호르몬을 촉진하며 화를 가라앉힌다.

물 1l에 구기자를 30g 넣고 약한 불에 30분 이상 끓인 물을 수시로 마신다. ‘마’라고도 불리는 산약을 함께 넣고 끓이면 체력을 보강하고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한다.


 산수유차

산수유나무는 10월에 붉은 과일이 열리는데 이 열매의 씨를 뺀 살을 산수유라고 한다. 가을에 잘 익었을 때 채취하여 씨를 빼고 햇볕이나 약한 불에 말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보관하여 쓴다. 산수유는 허약한 신장을 개선하고 음기를 보강하며 두통이나 어깨 결림에도 효과가 있다. 어깨가 뻐근하거나 결리면 머리 쪽으로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으므로 산수유차를 끓여 수시로 마시면 좋다. 또한 양기를 돋우면서 정기를 수렴하는 효능이 있으며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

물 1l에 산수유 5g과 대추 2개를 넣고 약한 불에 20분간 끓인다.


 감국차

감국차는 들국화로 만든 약차이다. 찻잔 속에 담긴 노란 꽃잎과 은은한 향은 머리를 맑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 감국은 간장의 기운을 보하여 눈의 피로를 풀어주며 혈액을 정화시킨다.

가을에 꽃망울이 활짝 피기 전의 야생감국을 따다가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쳐서 그늘에 바짝 말린 다음 유리병에 보관한다. 뜨거운 물 한 컵에 감국 3~4g을 넣고 우려내서 마신다. 감국을 너무 많이 넣으면 쓴맛이 감돈다. 


 생강차

생강에는 무기질이 많고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A, B 등이 풍부하다.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살균작용이 뛰어난 약재로 널리 쓰이고 있다.

생강은 크고 속이 흰 것으로 골라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을 벗겨 얇게 썰어놓는다. 물 1l에 생강을 20g 넣고 약한 불에 30분 정도 끓여 찻물만 따라내어 설탕이나 꿀을 넣어 마신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쑥을 같이 넣어 끓이면 어혈을 풀어주고 생리통에도 효과가 있다.


 인삼차

인삼은 원기를 회복시켜 기운을 솟아나게 하는 자양강장제로 최근에는 암을 예방한다고 하여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약재이다.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피로를 잊게 하며 마음이 안정되고 식욕감퇴, 만성위염을 없애준다. 인삼차는 알코올 중독을 예방하기도 하므로 술자리가 많을 때 마시면 좋다.

물 400ml에 인삼 3g을 깨끗이 씻어 잘게 썰어 넣고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끓인다. 하루 세 차례 나누어 마신다. 오가피를 함께 넣고 끓이면 신경 안정의 효과도 있다. 


 계피차

계피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맵고 달다. 온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에게 좋고 겨울에 많이 마시는 약차이다. 자양강장제로서 진정, 진통, 해열작용을 하고 소화를 도와주어 위궤양에 효과적이다.

물 800ml에 통계피 10g과 생강과 대추를 20g씩 넣고 끓인 후 불을 줄여 40분 정도 더 끓인다. 설탕이나 꿀을 넣어 마신다. 잣이나 대추를 썰어 띄우면 보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맛과 향이 한결 살아난다.


 금은화차

금은화는 폐, 간장, 위장의 기능을 도와주는 약재로 장기에 가스가 차고 팽만해지는 증세를 완화시킨다. 또한 보혈, 이뇨, 살균 작용을 하여 염증에 효과가 있으며 열을 내린다.

물 200ml에 금은화 30g과 산사 10g을 깨끗이 씻어 넣고 센불에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그대로 3분간 더 끓이고 불을 끈 다음 찻물만 걸러낸다. 걸러낸 금은화와 산사를 다시 한번 물 150ml를 넣고 센불에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3분간 그대로 두었다가 찻물만 걸러낸다. 처음 끓인 것과 나중에 끓인 것을 섞어 두었다가 따뜻하게 데어 설탕이나 꿀을 넣고 마신다.


 시호산약차

시호산약차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으뜸이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지만 강도가 세거나 계속 쌓여 해소되지 않을 때는 불안과 갈등이 심해져 질병을 일으킨다. 한방에서는 스트레스를 간기의 울체, 간의 기기(氣機)적 장애로 보며 울체된 간기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약채로는 간의 기운을 잘 소통시키는 시호가 제격이다. 시호는 간을 시원하게 하고 해독, 해울 작용을 하며, 항염, 항균, 콜레스테롤 억제, 진통 작용이 뛰어나다.

물 1l에 시호 6g과 산약 3g을 넣고 약한 불에 20분간 끓인다.


 석류차

석류는 맛이 시고 떫으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석류에는 수분, 탄수화물, 칼슘, 인, 비타민C가 풍부하여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돕고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물 1l에 말린 석류껍질 5g을 넣고 약한 불에 20분간 끓인다. 석류 2개를 설탕 500g에 재어두고 물 한 컵에 1큰술씩 넣어 은근한 불에 끓여 마셔도 된다.


 들깨차

들깨에는 불포화지방산, 비타민E가 많이 들어 있어 머리가 맑아지고 스트레스로 인해 흰머리가 생기는 것을 예방한다. 피부 미용에도 효과 만점. 자양강장제로도 쓰인다.

따뜻한 물 한 컵에 살짝 볶은 들깨가루 세 숟가락을 타서 마신다.


 어성초차

두피나 얼굴에 염증이 생기는 것은 피지가 과잉 분비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어성초를 약차로 만들어 수시로 마셔보자. 어성초는 두피 염증, 여드름,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등으로 인해 몸에 쌓인 독소를 해독한다.

물 1l에 말린 어성초 30g을 넣고 약한 불에 20분간 끓인다.


 영지버섯오가피차

영지버섯은 지방간을 억제하고 간 기능을 개선한다. 오가피는 정기를 보강하고 비타민을 보충해주어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풀어준다. 영지버섯과 오가피로 끓이는 영지버섯오가피차는 잘못된 식습관,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만성피로에 특효가 있다.

물 1l에 영지버섯과 오가피를 5g씩 넣고 약한 불에 20분간 끓인다.


 호두차

호두차는 영양이 풍부하여 산후 탈모증이나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증에 효과가 있다. 고단백, 고영양 식품인 호두는 허약 체질을 개선하는 데도 그만이다.

껍질을 벗긴 호두 30개를 곱게 갈아 설탕 90g과 물을 넣고 잘 저어주면서 약한 불에 20분간 끓인다.


 두충하수오차

두충은 보신, 익정작용을 하는 식물로 예부터 신허증을 치료하는 데 많이 쓰인 약재이고 하수오는 체력이 약해져서 모발이 부서지면서 비듬이 생길 때 쓰면 효과가 있다.

물 1.5l에 두충 10g과 적하수오 5g을 넣고 약한 불에 묽게 끓인다.


 등심초차

신장염으로 인해 부종이 있거나 혈액 순환에 문제가 있을 때는 등심초를 이용한 약차를 마셔보자. 등심초는 초가을에 줄기를 베어서 속심지를 햇볕에 말려 쓰는데 이뇨, 해열, 부종, 진정 작용을 한다. 부종이 심할 때는 등심초와 옥수수수염을 같이 넣어 만든 약차를 마신다.

물 1l에 등심초, 차전자, 두충을 5g씩 넣고 약한 불에 20분간 끓인다.


 뽕잎차

뽕잎차는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탈모, 즉 산후 탈모나 다이어트로 인해 생기는 탈모에 좋고, 고혈압, 신경통, 보혈강장 효과도 있다. 뽕잎차를 끓여 마셔도 되지만 뽕잎과 돌삼잎을 4대 1의 비율로 끓여서 아침저녁으로 머리를 감고 두피를 마사지해도 좋다. 뽕나무의 열매를 오디라고 하는데 오디로 만든 오디차는 허약 체질을 개선시킨다.

뜨거운 물 한 컵에 뽕잎 3~5g을 넣고 2~3분간 우려내서 마신다.


 율무차

폭음, 폭식, 스트레스, 약물, 운동 부족은 몸 안에 노폐물과 독소를 쌓이게 한다. 이런 독소는 암, 노화, 중풍 등 병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원활한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 율무는 소염, 이뇨, 배농작용을 하여 몸 안에 쌓여 있는 습기와 노폐물을 내보낸다. 백복령을 함께 넣으면 노폐물 배출이 더욱 쉬워진다.

물 1l에 율무 1홉과 백복령 10g을 넣고 약한 불에 20분간 끓인다. 


 양파차

양파에는 칼슘, 철분, 비타민B2, C, 카로틴 등이 들어 있어 양파차는 모발과 두피 건강을 위한 약차라 할 수 있다. 혈액 순환을 돕고 소화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물 1l에 곱게 간 양파 500g, 설탕 100g, 꿀 50g을 넣고 약한 불에 3시간 정도 끓인다.


 검은깨벌꿀차

탈모에 특효약인 검은깨를 가지고 약차를 만들어보자. 검은깨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며 신장 기능을 강화시킨다.

검은깨 100g을 곱게 갈아 벌꿀 150g을 섞어 만들어놓고 뜨거운 물 한 컵에 한 숟가락씩 넣어 마신다.


 감초차

감초에는 간장 기능을 강화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신경을 안정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다. 스트레스가 심해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을 때 마시면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고 위산과다로 오는 위의 통증도 완화시킨다.

물 1l에 감초 50g을 넣고 약한 불에 1시간 정도 끓이다가 불을 줄여 20분간 끓인다. 건더기는 베주머니나 체로 걸러내고 찻물만 따라내 꿀을 타서 수시로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