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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으로 사라진 최대 인구 밀접 주거지 구룡채성

Joyfule 2014. 12. 13. 13:12

 

 

역사 속으로 사라진 최대 인구 밀접 주거지

구룡채성

 

홍콩의 구룡(九龍 주룽)은 영국령 시절인 1810년에 건설되기 시작한 시가지이다.

그런데 구룡 시가지 내에는 한때 최대의 인구 밀접 주거지인 '구룡채성(Kowloon Walled City)'이 들어서 있었다.



현재는 구룡채성은 없어지고 그 터에 구룡채성 공원(Kowloon Walled City Park)이 들어섰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구룡 월 시티(구룡채성)에 대해 알아보면...



주거 건물들이 마치 성벽처럼 따닥따닥 붙어 있어 한때 인구 밀도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했다.

일본이 세계2차대전때 이곳을 점령하였으나 일본 항복 후인 1948년 불법거주자들이 이곳에 몰려들었다.

그후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구룡채성은 갱단,마약,도박의 본거지로 전락하기도 했다.



1987년 1월 홍콩 정부는 구룡채성 철거 계획을 발표했고

1993년 3월부터 강제 철거를 하기 시작하여 이듬해인 1994년 4월에 마무리했다.

구룡성채의 남문과 야멘(yamen 衙門)인 관아만 남겨두고 모두 철거된 것이다.

그리고 이 터에다 구룡채성 공원을 조성하여 1995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그런데 구룡채성 상공에는 항공기들이 매우 낮게 비행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이유는 구룡채성 인근에 지금은 없어진 카이탁 국제공항(1925~1998년 폐쇄)이 들어서 있었다.

공항 북쪽에는 산맥과 수많은 고층 건물들이 있어 착륙이 더 어려운 빅토리아 항구쪽으로 활주로 이용하다 보니

착륙 비행기들은 구룡채성 상공을 저공으로 비행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정말 아슬아슬한 활주로가 아닐 수 없었다. 지금은 이 공항은 폐쇄되고 신 공항으로 이전된 상태이다.






다시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지만 역사 속으로 사라진 구룡채성에 대한 미담들은 아직도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상태이다.

사진작가가 촬영한 구룡채성은 당시의 생활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구룡채성 공원으로 변모하여 구룡의 관광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