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롬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본성적으로 하나님처럼 되고픈 열망이 있다.
'불완전한 존재로 살 수 있는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완벽한 배우자와의 완벽한 결혼 생활을 원합니다.
우리는 또한 완벽한 자녀를 양육하는 완벽한 부모가 되고 싶어 합니다.
또 그 자녀들은 우리에게 더 이상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을 뿐 아니라
매사를 올바르게 처리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우리의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이면
무엇이든 우리의 것으로 만들고자 애씁니다.
그러다 보니 삶 속에서 만족이라고는 전혀 느껴보지 못하게 되고,
정말 어디에도 쉴 곳이 없다는 푸념을 하게 됩니다.
★완벽주의의 심각성
완벽주의자는 항상 까치발을 하고 손을 뻗어
목표에 닿으려고 시도하지만 결코 닿지 못합니다.
완벽주의는 순식간에 감옥으로 변하는 묘한 덫과 같습니다.
완벽주의로 행복해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완벽주의라는 불행"이라는 보고서에서 폴 롬은 완벽주의자들은
거의 대부분 신경과민에다 자의식이 강하며 자기 비판적이고,
다른 사람들까지 낙담시킨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번스 박사에 의해 시행된 연구에 의하면,
미국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확실한 완벽주의자"라고 합니다.
데이빗 스툽이 시행한 조사에 의하면 80% 이상이
"어느 정도의 완벽주의자"로서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완벽주의 때문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통계수치는 우리나라에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종교가 우리에게
"완벽해지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기 쉽습니다.
그 결과 현재의 자신의 모습으로는 하나님께 인정받기 어렵기 때문에
늘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아주 세밀하게 감시하시면서
언젠가는 자기 앞에 대차대조표를 가져다 놓고, 자신의 행동들이
하나님의 기준에 부합했는지를 반드시 체크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데이빗 스툽이 지은 "완벽주의로부터의 해방"
(미션월드 라이브러리)에 나오는 내용을 함께 살펴보며
"완벽주의로부터 해방되는 길"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완벽주의에 빠지는 이유
인도의 캐논 홈즈는 완벽주의로 인해 고통하는
많은 기독교인들의 문제에 대해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들 스스로 하나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워듣거나, 아니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신조들과 잡동사니 같은 생각들을
죄다 동원하여 하나님에 대해 나름의 신념을 갖는다."
그러나 완벽주의자들은 좀처럼 인정하려 들지 않지만 성경은 하나님께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신다고 명확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덴 동산을 거닐며 향기로운 호흡을 내뿜는 사랑스런 인격자의 모습이
성경 전체를 채우고 있는 하나님의 모습인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항상 살아 계신 인격(Person)으로, 생존하시고 말씀하시며,
게다가 우리의 변호자가 되시고, 우리를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분이며,
언제 어떤 때에도 자신의 백성들을 받아주시는 분으로 분명히 드러내줍니다.
★완벽주의로부터 해방되는 길
완벽주의자가 실제 자아를 발전시키고 성숙시키기 위해서는,
변함없는 사랑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칼 로저스는 한 개인으로서 온전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함없는 긍정적인 관심을 경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인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바로 이 지점이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의 인생에
강력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포인트입니다.
누가복음 15장 11절부터 32절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에 나오는 아버지의 마음에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참 하나님을 발견하십시오.
그러면 변함없으신 그분의 사랑으로 우리의 참 자아가 올바르게 자라날 것입니다.
어떤 완벽주의자는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발견으로 기쁨 가운데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만이 완벽하신 분이라는 사실에 정말 기뻐요!
그분의 용서하심과 그분의 자비, 그리고 그분의 은혜가 얼마나 완벽하신지요!"
데이비드 시맨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완벽주의를 치유하는 데에는 오직 한 가지 길만이 있을 뿐이다.
그것은 참으로 심오하면서 또한 단순한 것으로, '은혜'라는 한 단어이다.
특별히 신약 성경에서 '은혜'는 '아무런 장점이나 능력, 자격도 없는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어지는 호의'라는 굉장히 놀라운 의미로 쓰였다.
우리의 가치에 상관없이 우리를 용납하시는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의미한다.
" 잘하고 못하건 간에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완전히 용납하시는 것입니다.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하나님을 실망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께 변함없는 사랑의 대상임에 틀림없습니다.
한 완벽주의자는 이렇게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완전한 형상을 닮아 지음 받은 나 자신의 존재만으로도
내가 완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진리를 믿는 믿음 안에서
완벽주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때때로 실수하고 넘어지는 저 자신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를 영원히 가치 있는 자로 받아주십니다.
정말 놀라운 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코 제가 무엇을 했기에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이번 한 주간 여러분이 먼저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시고, 완전한 용서와 용납을 경험하십시오.
그리고 먼저 용서함 받고 회복된 여러분들이
다른 사람들을 용납하고 품는 자리에 서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