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 최철민
우연히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무등을 타고 놀던 힘 있는 어깨,
바람막이 되어주시던 넓은 어깨는
어느 사이
힘없이 처진 작은 모습이었습니다.
낯선 뒷모습에
나는 한참을 멍하니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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