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10. 절대적인 순종
어느 날 한 청년이
성 프란시스 형제회에 가입하고자 수도원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형제회 위원들에게 수도원에 들어가
함께 수도하며 전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위원들은 이 열의가 가득한 청년을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 고심했습니다.
그러던 중 프란시스는 마지막으로
그 청년에게 한가지 과제를 주었습니다.
“젊은이, 저기 배추가 한 포기 있는데
저 배추를 한 번 거꾸로 심어 보겠는가?”
프란시스가 이런 엉뚱한 과제를 준 이유는,
청년이 상식에 맞지도 않고 자신의 생각에 합하지 않는 요구라 할지라도
영적인 스승의 지시에 그대로 순종하는
자질이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의 삶을 지배했던 가장 중요한 가치관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로마서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