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14.피할 수 없는 하나님
제가 수 년 전 어떤 한 교회에서 새생활 세미나를 인도했을 때 일입니다.
사흘째 되는 저녁에는 도덕적인 자유에 대한 강의로서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이며 인간과 인간,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화목에 대한 중요성을 설교하였습니다.
그때 집을 가출한 한 자매가 저의 설교를 들었는데
여러 해 동안 자기 부모를 원망하며 멋대로 인생을 살았던 자매였습니다.
그런 인생을 살았던 자매에게 인간 사이의 화목이 중요하다는
저의 설교는 그녀의 마음에 찔림을 주었습니다.
그후 그녀는 하나님께 기도하려고 해도 기도가 나오지 않았고
자기의 죄악된 생활을 회개할 용기도 없었습니다.
더욱이 집으로 돌아가 부모와 화목할 마음도 없었기 때문에
고민만 하다가 교회 출석을 중단하였습니다.
그래도 양심에 찔림 때문에 다른 교회로 출석을 하기 시작했는데
제가 또 그 교회에 나타나 우연하게도
똑같은 도덕적 자유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던 것입니다.
제발 그 내용만은 설교하지 않기를 바랬던 그 자매는
그 설교를 듣고 더욱 괴로워져 다시 교회 출석을 중단하고 방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던 중 그녀의 친구가 불광동 수양관에서 열리는
젊은이들을 위한 수양회에 초대하여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강사로 저를 또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 자매는 같은 설교를 들으며 마음에 찔림으로 번민하면서도 집회는 끝까지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수양회에 돌아와서도 끝까지 용기가 없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계속 낙심 중에 세월을 보냈습니다.
1년이 지난 후 우연히 친구의 권유로 자매는 새생활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다시 저의 강의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발 그 설교만은 안 하길 기대했지만
그녀는 또 한번 그 말씀을 듣고는 결국
더 이상 하나님을 피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그녀는 자기의 마음을 하나님 앞에 털어놓았습니다.
비로소 그녀는 하나님께 항복을 선언하고
자기의 인생을 완전히 맡긴 후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씻음 받았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그 자매에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녀는 오랜 세월 원망했던 부모를 찾아가 눈물로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 후 그 집안이 모두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기쁨을 이기지 못한 자매가 저에게 전화로
그 기쁨을 알려주었을 때 저도 함께 울었습니다.
그분은 어느 곳에 있든지 우주를 뒤져서라도 우리를 찾아 오셔서
“거기는 바른 길이 아니란다.
바른 길은 여기 있으니 이 길로 돌아오라.
그리고 이 길로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우편으로 치우치든지 좌편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정로니 너희는 이리로 행하라 할 것이며 -이사야 3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