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33.사랑의 희생
유명한 화가가 된 알버트 뒤러의 어린 시절은
무척 가난해서 학비조차 낼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는 같은 처지에 있는 친구를 만나서
학교에 갈 수 있는 방법을 의논하던 중에 친구가 이런 제의를 했습니다.
“뒤러야, 우리 두 사람 모두 공부를 계속할 수가 없으니
네가 먼저 학교에 가서 열심히 공부해라.
그러면 나는 식당 일을 하면서 돈을 벌어 널 도울게.
그리고 네가 공부를 마치고 나서 나를 지원해주면
우리 둘 다 공부를 할 수 있지 않겠니?”
두 친구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결정하고 행동에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뒤러의 친구는 식당에 가서 그를 위해 열심히 일하여 매월 꼬박꼬박 학비를 보냈고,
뒤러는 친구의 도움으로 미술학교에 다닐 수 있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후 뒤러는 자기의 학비를 벌기 위해
많은 희생을 한 친구의 도움을 생각하며 친구를 찾아갔습니다.
마침 그 친구는 식당 한 구석에서
절친한 친구 알버트 뒤러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의 친구 뒤러가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화가가 되게 해 주세요.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많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러나 하나님,
저의 손은 이미 식당 일로 인하여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었으니
제가 할 몫까지 뒤러가 모두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기도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있던 알버트 뒤러는
자기를 위해 희생한 친구의 손을 바라보는 순간 커다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즉시 붓을 들어 사랑하는 친구의 기도하는 손을 스케치하였습니다.
그 그림이 바로 그 유명한 뒤러의 “기도하는 손”입니다.
성숙함이 없는 사람은 결코 남에게 줄 수 없습니다.
인간이 줄 수 있다는 것은 가장 거룩한 것이므로 주께서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사도행전 20: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