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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30.사랑의 사귐

Joyfule 2008. 9. 2. 07:19


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30.사랑의 사귐       
1772년 영국 런던에는 영향력 있는 설교자인 
존 길(John Gill) 목사님이 사역하는 매우 잘 알려진 교회가 있었습니다. 
존 길 목사님은 평생동안의 사역을 마치고 
그 교회 후임자로 시골 작은 교회에서 목회를 하던 
존 휘세트(John Fawcett) 목사님을 초빙하였습니다. 
작은 마을의 목회자였던 존 휘세트 목사님에게는 
다시 올 수 없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초빙을 복음을 통해 영국 전역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로 여기고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함께 사랑을 나누었던 교인들과 교회를 떠나는 일이 마음 아프긴 했지만, 
그는 하나님의 새로운 부르심에 순종하여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짐을 마차에 싣고 뜰을 나서는데 교인들이 찾아왔습니다. 
떠나는 목사님을 감히 붙잡을 수 없었던 교인들이 
눈물을 애써 참으며 목사님을 배웅하러 나온 것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사모님이 갑자기 
“여보, 작은 교회지만 복음 안에서 참 아름다운 
사랑의 교제를 나누었던 교인들을 두고 어떻게 떠날 수 있겠어요?”라며 울먹였습니다. 
사모님의 말을 들은 목사님은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을 참지 못하고 
목사관으로 뛰어들어가 눈물을 흘리며 엎드려서 기도했습니다. 
잠시 후 그는 자기 주머니에서 펜을 꺼내어 찬송시 한편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찬송가 525장이 되었습니다.
“주 믿는 형제들 사랑의 사귐은 천국의 교제 같으니 참 좋은 친교라 
하나님 보좌 앞 한 기도 드리니 우리의 믿음 소망이 주안에 하나라
피차에 슬픔과 수고를 나누고 늘 동고동락하는 중 위로를 나누네
또 이별할 때에 맘 비록 슬퍼도 주안에 교통하면서 또 다시 만나리”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시편 13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