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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72. 아버지라는 이름

Joyfule 2008. 10. 17. 05:23
    
    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72. 아버지라는 이름  
    제가 처음 교회에 나왔을 때 가장 어색하게 느껴졌던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분들이 기도할 때마다
     ‘아버지’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적으로 혈육의 아버지가 계신데 굳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이유는 뭘까? 
    그래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괜찮았지만 
    북한이 고향이신 어르신네들은
     “아바지시여!”라고 부르짖는 것이 너무 촌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제 마음에는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신 절대적인 신이시니까 
    좀더 거창하면서도 그분의 위엄을 나타낼 수 있는 
    단어로 표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제게 기도를 시키면 언제나 
    “창조주이시며 모든 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라고 
    거창한 서두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실 때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랑은 아버지가 자식을 사랑하듯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이 땅에 친히 사람의 몸으로 오셔서 
    나의 죄를 지시고 죽으셨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혈육의 아버지가 자식을 사랑하는 심정, 
    그 이상의 마음으로 나를 사랑하셨던 하나님! 
    그 순간 ‘아버지’라는 단어만큼 가장 제 마음을 대신 할 말이 없음을 깨닫게 되었고 
    저 역시 “나를 사랑하신 아버지!”라고 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로마서 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