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 - 45.영광의 주인공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영국 군인들이 사랑하는 고국으로 돌아오는 날,
아침부터 런던 거리에서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군인들을 환영하기 위하여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영국의 상, 하원 의원들과 귀족들이 새벽부터 길 양쪽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고
영국 여왕이 자리에 앉자 마침내 영국 군인들의 개선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행렬의 처음에는 육군이 앞장서고 뒤를 이어
해군과 공군이 따르며 해병대가 지나갔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작은 부대가 입구에 들어서자
갑자기 영국 여왕을 비롯해 귀족들과 서민들이 벌떡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그 작은 부대를 향해 한없이 박수를 칩니다.
그 작은 부대는 상이(傷痍) 군인들로
전쟁터에서 싸우다가 팔과 다리를 잃어버리거나 눈 혹은
몸뚱이 한 부분을 잃어버린 군인들로 이루어진 부대였습니다.
그들이야말로 개선 행렬의 진정한 스타들이었습니다.
이 땅에서의 모든 삶이 끝나고 역사의 주인이신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는
그날에는 앞의 상이 군인들처럼
예수님과 복음 때문에 고난을 받았던 사람들이 바로 주인공일 것입니다.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