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규모가 작은 서던대학의 여름강좌에서
8시 강의를 맡은 우리는 두 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다.
늦잠을 자는 학생들 때문에 출석률이 낮다는 것과
제시간에 나오는 학생들은 창 밖에서 들려오는 잔디 깎는 기계소리 때문에
강의를 제대로 들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교수회의에서 한 교수가 웃으면서 아주 기발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학생기숙사 밖의 잔디를 7시에 깎게 하면 어떨까요?"
대학기숙사에 있는 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자기 룸메이트와 함께 기숙사에서 나와
남학생 둘이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할 작정이라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아시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생각해 보았니?” 내가 물었다.
딸은 이렇게 대답했다.
“엄마, 아빠한테 조금도 걱정하시지 말라고 하세요.
우린 그 남학생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있으니까요”
뉴질랜드 웰링턴에 있는 빅토리아대학교의
임상심리학 교수인 내 친구는 군중심리학 강의도 하고 있다.
그는 집단 히스테리의 실례로 1960년대에 그 지방 공항에서
비틀즈를 맞는 십대 청소년들의 모습을 담은
텔레비전 뉴스 화면을 보여주곤 한다.
지난해에도 그는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그 뉴스 화면을 보여주었는데
학생들은 그것을 보면서 소리를 지르고 깔깔 웃는 등 법석을 떨었다.
뉴스 화면을 보여준 다음 내 친구가 학생들에게
왜 그렇게들 법석을 떨었느냐고 물었다.
한 학생이 대답했다.
“그 군중들 속에 우리 어머니들이 섞여 있었거든요!"
내 아들 매트는 매디슨에 있는 위스콘신대학교 2학년이었을 때
새로 아파트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그애의 누나와 매부가 자취생활에 관해 몇 가지 충고를 해주었다.
양상추는 반드시 씻어서 먹고 당근은 껍질을 벗겨 먹을 것이며
감자는 상자에 든 것은 비싸니 주머니에 담아 파는 것을 사 먹으라고 했다.
매트가 감자를 익힐 때는 얼마나 오래 익혀야 하느냐고 묻자
그 애의 매부는 이렇게 대답했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터질 때까지 기다리라구.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전자레인지를 그보다 조금 덜 돌리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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