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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간절한 기도가 가장 든든한 버팀목

Joyfule 2012. 3. 10. 00:40

 

"여호와 이레 하나님, 가장 좋은 것 예비하심 믿는다”

크리스천투데이 이대웅 기자

 

 

입력 : 2012.03.08 09:11
국가조찬기도회, 대통령 등 참석한 가운데 진행

제44회 국가조찬기도회가 8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한민족을 향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창 22:14)’을 주제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는 최윤영 아나운서 사회로 음악회가 진행된 후 오전 7시 30분부터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입장하며 2부 기도회가 시작됐다.

 

▲제44회 국가조찬기도회가 8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청와대

 

황우여 의원(새누리당)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종교가 어떠하든 모든 국회의원들이 기립하여 나라를 위해 기도드리면서 시작됐다”며 “여호와로 하나님을 삼은 나라는 복된 나라이고, 우리는 대한민국이 하나님 은총 아래 공평한 정의가 강같이 흐르고 평화로운, 기쁨이 충만한 나라가 되기 위하여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창 의원(민주통합당)의 개회기도 이후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설교했다. ‘한민족을 향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창 22:13-18, 롬 4:16-18)’을 제목으로 설교한 오 목사는 “인류의 조상 아담이 가져온 불순종을 통한 절망과 저주의 역사를 아브라함은 생명의 은혜로 반전시키는 축복을 허락받았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여호와 이레’의 축복인데, 아브라함에게는 이것이 있었다”고 밝혔다.

 

▲제44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SR컴즈 제공

 

오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비롯해 우리 민족에게도 외적·내적으로 이러한 축복을 공급하셨고, 더 중요한 공급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의 구원 역사에 동참하도록 하신 것”이라며 “주님께서 허락하신 오늘 이 자리가 ‘여호와 이레’라는 믿음의 현장이 되고, 특히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통해 더 풍성한 생명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에 의해 열방을 품고 시대를 위하여 쓰임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 없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듯, 국가적·국제적으로 중차대한 과제들이 놓인 상황에서 함께 피흘려 죽을 수 있는 3명의 기도의 동지만 있어도 되리라 생각한다”며 “이 기도의 자리 때문에, 기도의 마병을 갖고 싸울 날을 준비하는 믿음의 권속들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 민족의 역사를 소망으로 바뀌게 하실 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 “간절한 기도가 가장 든든한 버팀목”

 

▲이명박 대통령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청와대

 

이어 등단한 이명박 대통령은 “민족을 위해, 저를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는 성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렇게 한 자리에서 함께 만나게 된 것을 감사한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거듭되는 경제위기로 전 지구촌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중산층이 줄어들고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이 희망을 잃고 있다. 세계 지도자들을 만나보면 자원이 풍부한 몇몇 산유국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이 크나큰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며 “우리나라는 그나마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지만,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문제를 고민하면서 사회 너무 많은 곳에 스며있는 ‘갈등’이라는 또다른 고민을 안고 있다. 정치·경제계는 물론이고, 교육·문화계와 갈등을 치유해야 할 종교계까지 많은 분야가 갈등과 분열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여러 문제들이 있지만 이러한 갈등이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독교계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지금의 위기를 발전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독교는 모든 고비마다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 앞에 무릎꿇어 기도해 왔고, 나라 안팎으로 산적한 일이 많은 이때야말로 기도가 필요하다”며 “이 시간에도 이 나라 민족을 위해, 남북을 위해 기도하고 어려움을 헤쳐나가게 해 달라고 새벽부터 통성으로 곳곳에서 기도하시는 성도들이 많이 있음을 알고 있고, 앞으로도 기도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 “그 간절한 기도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라고도 했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성도들에게 ‘나눔’을 당부했다. 그는 “기독교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나누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고, 야고보서 2장 15절에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다”며 “성도들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길 바라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해 두셨음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후 기도 시간에는 ‘대통령과 국가 발전을 위해(이경재 의원)’, ‘경제번영과 민족화합을 위해(박성철 신원그룹 회장)’,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권오성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기도했으며, 노승숙 국가조찬기도회장 인도로 1분간 합심기도했다. 기도회는 이종윤 목사(한국기독교학술원) 축도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