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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배꼽, 아담의 갈비뼈

Joyfule 2005. 6. 10. 06:46
 
이브의 배꼽, 아담의 갈비뼈
 김정훈

주) 이글은 김정훈 저서인 「이브의 배꼽, 아담의 갈비뼈」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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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수많은 곤충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폭탄먼지벌레는 가히 걸작 중의 하나이다. 폭탄먼지벌레는 몸의 길이가 약 3.5센티미터로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하는 곤충이지만 매우 놀라운 방어 체계를 가지고 있어 자신보다 훨씬 몸이 큰 거미나 사마귀, 혹은 두꺼비 등으로부터도 자신을 쉽게 보호할 수 있다.

 

그 이름이 말해 주듯 폭탄먼지벌레는 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상대방의 얼굴에 폭탄을 퍼붓는데 꽁무니 부근에 있는 근육을 180도 자유자재로 회전시켜 폭탄을 퍼부을 수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오늘날 군대에서 사용하는 회전식 야포가 따로 없다 하겠다. 그러면 과연 이 조그만 벌레의 몸속에서 어떻게 폭탄이 만들어지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이 벌레의 뱃속에는 두 개의 특별한 분비선이 있어, 여기에서 하이드로 퀴논과 과산화수소라고 불리는 두 개의 화학 물질을 분비한다. 하이드로 퀴논은 사진 현상에 이용되며 과산화수소는 소독약으로 쓰이는데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평상시에 이들은 저장낭이라고 불리는 주머니 모양의 기관에 있다가 적이 나타나면 가느다란 연결 통로를 통해 연소방이라고 불리는 기관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곳에서는 카탈라아제와 페록시다아제라고 불리는 두 개의 서로 다른 효소가 분비되고 있어, 이들 효소의 작용으로 앞서 내려온 과산화수소와 하이드로 퀴논으로부터 마침내 독성 물질인 퀴논을 만들게 된다. 이 화학 반응이 일어날 때 동시에 매우 높은 온도의 열과 압력이 생겨나게 되는데 이때 유일한 출구인 폭탄먼지벌레의 꽁무니를 열게 되면 이 압력으로 인하여 뱃속에 있던 독성 가스가 뜨거운 열과 함께 바깥으로 분출된다. 이 가스는 독성일 뿐만 아니라 뜨겁고 또한 맛이 매우 나빠서 멋모르고 접근했던 동물들은 혼쭐이 나게 되고 이 틈에 폭탄먼지벌레는 유유히 자기의 갈 길을 가는 것이다.

어떻게 이 조그만 벌레의 몸속에 이같이 놀라운 방어 장치가 들어있게 되었는지 진화론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수수께끼가 아닐 수 없다. 그들의 이론대로라면 이 폭탄 장치도 과거의 어느 시점에 우연히 생겨났었음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자, 여기 이제 막 폭탄 장치를 진화시키려고 하는 한 마리의 딱정벌레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정말 운 좋게도 이 딱정벌레의 뱃솟에 폭탄을 만드는 데 필요한 효소를 비롯한 모든 화학 물질이 우연히 생겨났다고 하자. 앗,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화학물질들은 서로 섞는 순간 효소가 반응하기 시작하며 뜨거운 열과 함께 독성을 지닌 퀴논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 이 압력을 견뎌 낼 수 있도록 특별히 고안된 연소방이 빠진 것이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이 불쌍한 딱정벌레의 배는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한 나머지 폭발을 하고 난 뒤인 것이다. 세월이 더 많이 흐른 후, 또 다른 어느 딱정벌레가 또 다시 폭탄에 필요한 모든 화학 물질 외에 이번에는 연소방까지 우연히 만들어 냈다고 하자. 그래서 적을 만나자 힘차게 폭탄을 쏘아 댔는데, 아뿔싸! 이번에는 꽁무니에 회전식 야포가 빠진 것이다. 그 다음의 결과는 상상에 맡기기로 한다.

결국 이러한 방어 체계가 이 벌레의 몸속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처음부터 한 자리에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다윈 식의 점진적인 진화로는 이 자그마한 벌레의 폭탄 방어 장치 하나 설명할 수가 없다. 창조의 증거로 훌륭하게 쓰임 받는 폭탄먼지벌레를 바라보며 미소 지으실 하나님의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출처 : 이브의 배꼽, 아담의 갈비뼈
URL : http://www.creation.or.kr/library/itemview.asp?no=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