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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지식에 대하여 - John Davies

Joyfule 2005. 4. 11. 09:35
    f Human Knowledge - John Davies 난 내 육신이 아주 연약한 종류임을 안다 외부의 힘과 내부의 열정이 죽일 수 있는 그런. 난 내 마음이 신성한 천성을 갖고 있음을 안다 하지만 이지(理智)나 의지 면에서 모두 타락해 있다. 난 내 영혼이 세상 만물을 알 능력이 있음을 안다 허나 그것은 눈멀었고 모든 것에 대해 무지하다. 난 내가 자연의 작은 왕들 중 하나임을 안다 허나 가장 사소하고 비열한 일들에 노예이다. 난 내 삶이 고통이고 수유(須臾)일 뿐임을 안다 난 내 지각(知覺)이 모든 것에 조롱당함을 안다. 그래서 결론을 말하자면, 난 내 자신이 인간임을 안다 자랑스러운, 허나 비참한 존재인 인간임을. [류주환 역] 1599년에 출판된 시집인 “Nosce Teipsum”('Know Thyself' 곧 ‘너 자신을 알라’라는 뜻)에 나오는 시라고 한다. 이 당시의 시인들은 상당히 기교가 뛰어났다고 생각된다. 인간 자신에 대한 관심이 커져간 시기의 작품이며 인간의 양면적인 측면을 잘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