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인생을 예술품으로 만드는 방법

Joyfule 2006. 6. 11. 02:31


 인생을 예술품으로 만드는 방법 

누구에게나 불행과 비극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삶의 어느 순간, 
우리는 눈물 골짜기에서 목마른 기도를 드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삶의 어느 순간, 
우리는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 새벽을 맞이하는 어부처럼 
절망의 빈배에 앉아 탄식의 숨을 내뿜을 때가 있습니다. 
또한 삶의 어느 순간, 
우리는 이별의 항구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실은 배가 
멀리 사라져 가는 것을 보고 슬픈 마음을 가지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눈물이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았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며, 
어부가 되지 않았으면 좋았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며, 
항구가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았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들은 참으로 불필요합니다. 
불행과 비극의 가능성을 내포한 것, 이것이 바로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고난과 절망은 언뜻 보면 깊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인생의 여정에서 전혀 상반된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지만 고난은 진정한 삶에 이르는 약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배반하는 삶을 살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위선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까? 
그러한 삶의 가면들이 고난으로 인해 벗겨지게 됩니다. 
신학자 루이스 벌콥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고난은 우리의 말과 행동의 진실성을 판단할 만한 중요한 표준이 된다." 
이처럼 고난이 진실성을 판단할 만한 중요한 표준이라면 
그러한 표준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얼마나 불행합니까?
인생이 하나의 예술품이라면 고난의 과정을 통과하지 않고는 
진정한 예술품이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실연을 겪은 사람이 사랑의 고귀함을 깨닫게 되며, 
가난함을 겪어본 사람이 자선의 고귀함을 깨닫게 되며, 
무직생활을 경험한 가장이 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며, 
낙방을 경험한 사람이 노력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배신을 경험한 사람이 충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며,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 "나는 높은 사람이 아니다"는 진리를 깨닫고 
비로소 겸손해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의 고난은 우리들의 삶에 진실성을 가져다주어 
종국에는 우리들의 삶을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만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고난의 순간이 찾아온다면 
'자가진단'을 통해 그 순간을 우리들의 삶에 스며있었던 위선의 때를 벗기고 
우리의 삶이 보다 성숙해지는 순간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고난으로 인하여 절망한다면 죽음에 이르게 되지만 
고난 자체를 기꺼이 수용한다면 진정한 삶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분당 사랑의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