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과 예비 사위 -
어느 부잣집 처녀가 가난한 애인을 부모님께
인사시키기 위해 집으로 데려왔다.
처녀의 아버지가 청년에게 이것저것 물었다.
"장래 계획은 뭔가?"
"예, 저는 성경학자가 되려고 합니다."
"좋군, 하지만 내 딸을 고생시키면 곤란하네."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당장 결혼반지 마련할 돈은 있어야 하지 않겠나?"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입니다."
"음… 아이들은 어떻게 키울 셈인가?"
"그것도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입니다."
청년이 돌아가고 난 뒤 처녀의 어머니가 남편에게 물었다.
"그 청년 어떤 것 같아요?"
그러자 남편이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직업도 없고 계획도 없어.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그 놈이 나를 하나님으로 생각한다는 거야."
- 키스 -
부부가 함께 영화관에 갔다.
마침 남녀가 열렬히 키스하는 장면이 나왔다.
그 장면을 보고 아내가 남편의 허벅지를 꼬집으며 말했다.
“당신도 저런 식으로 해 줄 수 없어요?”
남편이 정색하며 대답했다.
“저 사람 저렇게 하는데 영화사로부터 돈을 얼마나 받고 하는지 알아?”
- 기차 -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가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한 달 후 왕자는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냈다.
베를린은 참 좋아요
사람들도 친절해서 여기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매일 제가 금장 벤츠를 타고 등교하는 게 조금 부끄럽네요.
여기선 학생들 모두 기차를 타고 다니거든요.
얼마 뒤 왕자는…
일억 달러 수표가 동봉된 답장을 받았다.
집안 망신이구나, 너도 기차를 한 대 사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