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저런 일
우리 어머니는 왕년에 당신이 말 조련사로 일할 때 신던
카우보이 부츠를 학교에서 컨트리 댄싱을 배울 때 신으라고 나에게 주셨다.
무용 시간에 내가 그 신발을 신고 있는 것을 본 한 친구가
참 좋은 부츠를 신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이 부츠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우리 엄마가 사신거야" 하고 대꾸했다.
그러자 그 친구가 말했다.
“그게 정말이니?
어머니가 어떻게 그때 벌써 네 발 사이즈를 아셨지?”
내가 맡고 있는 1학년 작문강의를 듣는 한 학생이 나에게
작문숙제 제출기한을 연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번 주에는 직장에서 시간외 근무를 해야 했거든요.”그 학생이 말했다.
직장에 나가느라고 공부를 제대로 못할 것 같아서
나는 그 학생에게 직장을 꼭 가져야 할 필요가 있느냐고 물었다.
“물론 있지요. 자동차값을 치러야 하거든요.”
“자동차가 꼭 필요한가?"
“물론이죠. 직장에 다니려면 자동차가 필요하지요.”
결혼한 지 얼마 안된 우리 부부는 규모가 꽤 큰
브리검영대학교의 기혼자 기숙사에서 살게 되었다.
기숙사 건물은 3층이었고 동마다 발코니가 딸려 있었다.
어느 날 기숙사게시판에 입주자들이 지켜야 할 규칙이 나붙었다.
규칙 7항은 "난간에서 카펫을 털지 말 것”이었고
14항은 “발코니에서는 바비큐를 하지 말 것”이었다.
그런데 21항은 “발코니에서 카펫을 털기 전에
아래층 사람이 바비큐를 하고 있는지 살필 것”이라고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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