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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함의 욕

Joyfule 2009. 8. 19. 02:46
조급함의 욕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잠18:13)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짧은 시간내에 최대의 결과를 산출하는 것을 미덕으로 간주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빨리 빨리’입니다. 이런 시대의 풍조는 인간관계에 큰 손상을 입히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인간 상호간의 진지한 대면과 진지한 경청의 자세를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포스트 모던인들은 이제 피상적인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할 따름입니다.

잠언 기자는 무엇보다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조급함을 주의시키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미련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종종 무안과 욕을 당하기도 합니다. 조금만 더 인내하고 이웃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정성만 있어도 우리의 만남은 감동의 깊이를 지닐 수 있습니다. 이런 지혜있는 사람들을 시대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급함의 반대는 느긋함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느긋함의 여유는 인생을 결과의 관점이 아닌 과정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결과 이상으로 과정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느긋함과 게으름은 다른 차원의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느긋한 사람은 게으른 사람과 다르게 결국은 결과를 실현하는 사람입니다.

조급함의 가장 큰 손실은 인간 관계의 상실입니다. 우리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상대를 우리는 신뢰하지 않습니다. 인격의 교감에서 비로소 우리는 신뢰를 갖고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목전의 이익만을 계산하는 조급함을 벗어나야 합니다. 시대는 조급함의 욕을 경계하는 이런 지혜로운 사람들을 필요로 합니다.

기도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 느긋함의 여유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일생을 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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