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
‘주린이’란 말이 있습니다.
갓 입문한 어린이란 뜻입니다.
‘동학개미’란 말도 있습니다.
과거 서학에 맞서 싸운 동학운동처럼 외국 투자자본이나 기관투자자에 맞서
주주로서 민족 자본을 수호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주가의 움직임이나 경제 변동은 누구도 자신 있게 예측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런 영역에 어린이가 뛰어들면 큰 위험이 따릅니다.
동학운동도 그 정신은 좋지만, 잘 조직돼 싸우지 않으면 와해되기 쉽습니다.
지금껏 금융 문맹에 가깝던 사람들이 이제 갓 글자를 읽을 수 있다고
무작정 달려들면 크게 상처받습니다.
반면 큰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린이도 잘 배우고 원칙대로 하면 어른보다 나은 행동을 합니다.
주식은 투기가 아닌 투자이며, 단기가 아닌 장기로,
세상을 보는 눈을 익히는 수단으로 삼으면 큰 유익이 될 것입니다.
개미처럼 여유 자금으로 차근차근 경제 성장을 기도하며
저축하듯 주식을 사면 복된 결실을 얻을 것입니다.
일확천금이 아니라, 긴 안목으로 나라 위해 기도하며 투자의 기쁨을 배워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