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미래 인재경영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미래인재경영
정몽구 회장은 25일 제주 해비치 리조트에서 열린
'2004년 현대·기아차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 참석, CEO 특강을 가진 자리에서
'글로벌 기업인의 자세'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정 회장은 특강에서 "현대·기아차 신입사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일처리로 신뢰받는 인재
▲전문능력 배양과 상호간 협조
▲도전과 개척의 벤처정신
▲현대·기아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
▲차세대 자동차 산업의 주역 역할 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선배직원들이 노력한 결과 현대·기아차는 획기적 품질향상,
비약적 수출확대, 해외시장에서의 성공경영 등을 이루어 낼 수 있었고
현재 세계7위의 자동차회사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경기 침체 속에서도 현대·기아차는
정상적인 경영활동으로 고용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며
"향후 국민소득 2만달러 국가가 되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회장은 그러나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선진업체와의 기술격차,
아직은 약한 브랜드 이미지 등 분발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차세대 자동차산업 주역으로서 이러한 과제들을 극복해
세계 초일류 자동차회사를 만드는 주역이 되고,
그에 손색없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몽구 회장의 경영스타일
의사결정이 매우 빠르다.
경쟁업체들 은 현대자동차의 빠른 의사결정을 높게 평가한다.
물론 다른 시각도 있다.
충 분한 검토 없이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정몽구 회장 개인의 경쟁력
매경이코노미는 ‘ CEO 경쟁력’ 평가를 위해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 김성수 경희대 교수, 김태현 연세대 교수,
이항구 산업연구원 팀장, 주우진 서울대
교수(가나다 순) 등 5명 이 참여하는 평가단을 구성했다.
평가위원들은 전략 및 비전수립능력, 업무추진능력, 이해관계자와의 조정능력,
윤리경영 및 투명경영, 경영권 안정 등 5가지 기준으로 ‘CEO’경쟁력을 평가 했다.
현대차 그룹현황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요즘 '엔도르핀'에 충만해 있다.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월드 베스트 전략'을 열매맺는 시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 '중간 시장을 공략하는 그저그런 자동차 메이커'라는
딱지를 완전히 벗어던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실천 경영, 모범 경영을 몸소 실행하는 등 절치부심한 결과
현대차를 한차원 높은 경지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정몽구 회장의 경영을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어눌하다', '2%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현대차 내부 평가는 사뭇 다르다.
'총수'로서 정몽구 회장은 비전, 꿈을 전파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채찍질하는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의 미래 비전은 곧 현대차 미래라는 점에 이견은 없다.
정 회장은 미래에 대한 비전과 확신을 약간은 툰탁하게 느껴지는
언행 속에 감출 줄 아는 진정한 '고수'라는 평가다.
정 회장은 그 자신의 '인생 로드맵'과 '현대차그룹의 발전'을 동일시하고 있다.
그는 '일이 곧 내 인생'이라는 구세대(?)에 속해 있지만
그와 현대차의 향후 업적은 새로운 경지를 펼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