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잠언(5) 성장보다 건강이 중요합니다

현대 잠언(5) 성장보다 건강이 중요합니다 




오늘날 요새 '교회경영학' 혹은 '교회 마케팅'이라는 용어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런 용어 안에 좋은 취지와 좋은 목적도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별로 바람직한 모습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얼마를 투자하면
얼마의 결과가 나온다는 계산에 의해 운영되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요새 교회가 기업화되다 보니까 사람들을 끌어들이려고
각종 아이디어가 등장하고 있고, 그 틈을 타서 출판사들은
그런 책들을 출판해서 이윤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자들이 고객이 되고 고객의 취향에 맞추어 교회가 변질되고 있고,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들을 조율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취향에 맞추어 하나님의 말씀을 조율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구
체적으로 실천하는 삶의 원천이 되어야 합니다.
성숙이라는 것은 배움의 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양에 있는 것입니다.
훌륭한 믿음의 선배들은 대개 배움이 많지 않았어도
진실하게 하나님을 섬긴 사람들이었습니다.

지금 성경에는 익숙하지만 인격에는 미성숙한 모습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신앙이 건강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21세기의 최대의 교회 이슈는 '성장'이 아니라 '건강'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건강성은 교인들의 숫자에 따라 달라지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식당에서 밥을 먹는가에 따라 군대의 힘이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최전선에서 적들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훈련하는가에 따라서
그 군대의 힘이 평가되고 측정됩니다.

마찬가지로 얼마나 많은 숫자가 예배에 참석하는가에 따라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 현장에서 노력하는가에 따라서
교회의 건강성과 성도의 성숙함이 측정됩니다.
축복만 생각하고 책임은 등한시하는 모습은 결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닙니다.
2천년 전의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오늘날에 재현하는 작업!
그것이 오늘날 교회와 교인에게 필요한 가장 시급한 작업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