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대 노부부 :자발적 식음 중단으로
금식 10일만에 人間의 품격을 지키며 하루간격으로 떠남~ New York Times
* V.S.E.D (Voluntary Stopping Eating and Drinking)(자발적 식음 중단)
* Patient Self-Determination Act (환자 자치권 법안)
* Compassion & Choices (美國內 최대 임종선택권 옹호단체)
***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Schopenhauer는 자발적(自發的) 금식(禁食)을
무욕성(無慾性:Unselfishness)의 최고단계(最高段階)로 꼽았다.
*"人間의 품격(品格)을 지키며 행복하게 떠나고 싶다"며
자발적(自發的) 금식(禁食) 10일만에 부인 Dorothy Rudolf(90세)가 먼저 숨을 거두었다.
바로 하루 뒤 남편 Amond Rudolf(92)가 아내를 찾아 떠났다.
Dorothy가 임종선택권(Right To End Life)을 고집하는 주(主)된 이유(理由)가운데 하나는
어머니가 골수암(骨髓癌:bone-marrow cancer)으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4년간 병상(病床:sickbed) 곁에서 지켜보아야 했던 쓰라린 경험 때문이었다.
꼼짝달싹 힐 수 없는 병수발에 진저리를 냈고 진저리를 낸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꼈다.
자신의 쓰라린 경험을 자식들에게는 대물림하고 싶지 않았기때문이었다.
노부부는 60여년간 뿌리를 내린 뉴 멕시코주의 앨버커키에서 만족스런 노년기(老年期)를 보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정원을 손보았고, Boy Scout의 Volunteer로 일했으며
그들이 소속된 장로교회의 지도자로 활동했다.
나이탓에 넓은 집과 정원관리가 힘들어지자 처음에는 이웃에 자그마한 새집을 지어 이사를 했고
그 마저 힘에 부치자 아예 Retirement Village로 들어갔다.
그때부터 건강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낙상(落傷:An injury from a fall)으로 골반뼈가 부서진 Dorothy는 재활원(再活院)에 들락거렸고
이따금 일시적인 의식장애(意識障碍)까지 보였다.
남편인 Amond역시 소변을 뽑아내는 도뇨관(導尿管)을 늘 부착(附着)한 채 생활해야 했다.
노년기의 내리막길은 무섬증을 느낄만큼 가팔랐다.
결국 2010년 10월 노부부는 알라메다 빌리지'라는 노인 원호시설(援護施設)에 입주(入住)했다.
그곳이 삶의 종착역이 돨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들의 건강은 더욱 악화됐다.
남편은 척추협착증에 시달렸고 부인은 거의 거동을 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게다가 둘 모두에게 치매증상(痴매症狀)이 나타났다,
이들이 오래동안 간직해온 임종계획(臨終計劃)을 실행(實行)에 옮길 때가 온 것이다.
지난 (2011년) 1월 어느날 두 부부는 먹고 마시는 행위를 중단했다.
'저승사자'를 불러오기 위한 단식(斷食:Fasting)이 시작된 것이다.
Rudolf 부부의 '거사(擧事:Taking an action)결행(決行)은' 알라메다 빌리지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이들이 식사거부(食事拒否)의사를 밝히자
운영관리자들은 본사(本社) 법무팀의 지시에 따라 두 부부에게 방을 비울 것을 요구했다.
강제퇴출(强制退出:Eviction)이라는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었다.
긴급연락을 받고 콜로라도주에서 달려온 아들 Neal은 단식 나흘째에 접어든 부모님이
갑자기 갈만한 곳이 없을 뿐 아니라 계약상 퇴거(退去)는 30일전의 사전통고를
의무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일단 버티기에 들어갔다.
닐은 여동생 일레인과 함께 부모님의 뜻을 재차 확인한 후
Hospice단체(安樂院:말기환자(의 가족)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시설기관)에 연락을 취해 조언(助言)을 구했다.
그 단체(團體)가 일러준대로 Rudolf 부부는
그들의 임종 선택권(臨終選擇權:Right To End Life)행사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 의향서(意向書)를 작성했고
이를 '알라메다 빌리지' 관리 책임자에게 전달했다.
그로부터 얼마 안돼 '알라메다 빌리지'로 엘버커키 소방국과 구급차가 들이닥쳤다.
원호시설 관리책임자가 Rudolf부부가 자살(自殺)을 시도(試圖)한다고 911에 신고를 한 것이다.
알라메다 빌리지가 '강압작전'을 펼치자, 며느리는 언론play로 맞섰다.
지역신문사인 '엘버커키 저널'에 연락 전후사정을 설명하고
Rudolf부부를 인터뷰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처럼 흥미있는 기사거리를 신문사가 흘려보낼리 만무였다.
이들의 공방전(攻防戰:An offensive and defensive battle)에 끼어 입장이 난처해진 구급요원팀은
뉴멕시코 大學 비상의학국(非常醫學局)에 SOS(Save Our Souls,or Ships)를 타전했다.
비상의학국은 정상적 규범을 벗어나는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에 대비해 구성된
Consortium(조합, 협회)의 일부였다.
이들의 전화를 받고 한달음에 달려온 비상의학국의 드류 하렐박사는 원호시설 관리책임자와
Rudolf 가족들 대치(對峙:confrontation)가
V.S.E.D.를 둘러싼 입장차이에 바탕을 둔 것임을 파악했다.
美 연방법(聯邦法)에 따라 美國의 50개주는 예외없이
V.S.E.D.를 합법적인 임종선택권으로 인정하고 있다.
"독자적 판단능력을 지닌 사람은 Tube를 이용한 음식주입 등의 의학적 개입을 거부할 수 있다"는
연방 대법원의 판례가 있기 때문이다.
역시 연방법인 환자 자치권법(Patient Self-Determination Act)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치매(Dementia), Alzheimer's disease는
Senile Dementia:노인성 치매로 뇌동맥경화증.신경의 퇴화를 수반함)
진단이 해당환자에게 이같은 결정을 내릴 법적자격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규정하고있다.
치매환자라 하더라도 상태에 따라 V.S.E.D.를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뉴멕시코주의 Health Care 관련법 역시 V.S.E.D.에 관한 개인의 권리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두었다.
법의 잣대에 따르자면 알라메다 빌리지 측이 V.S.E.D.를 이유로
Rudolf부부를 퇴거시키려 든 것은 不法的인 행동이었던 셈이다.
Rudolf 가족은 시비(是非)를 가린후 인근의 집을 전세 내 노부부를 모셨다.
法的으로는 원호시설에 계속 머무를 수 있는 확실한 권리를 갖고 있었지만
비우호적 환경에서 임종(臨終)을 맞도록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Rudolf 부부는 전셋집에서 두 子女가 번갈아가며 병상을 지키는 가운데 단식을 이어갔다.
하루 두차례 Hospice 간호사가 들러 노인들의 상태를 관찰했다.
단식 10일째 되는 날, Dorothy가 먼저 숨을 거두었다.
바로 하루 뒤 남편 Amond도 아내를 뒤따라 떠났다.
아들 Neal은 "부모님 모두 당신들이 원하던 대로 人間으로서의 품격(品格)을 유지한채
平和로이 世上을 뜨셨다"고 밝혔다.
Rudolf부부의 장례가 끝난후 아들은 美國內 최대임종선택권 옹호단체(擁護團體)인
'Compassion & Choices'와 손잡고 V.S.E.D. 홍보(弘報:P.R.) Campaign에 착수했다.
이 Campaign을 통해 Compassion & Choices는 원호시설입주계약서(援護施設入住契約書)에
첨부(添附)할 부칙(附則:Additional clause)을 배포하고 있다.
이 附則의 全文은 다음과 같다.
"원호시설은 입주자의 임종선택권을 존중해야하며
입주자가 자유로이, 그리고 합리적으로 선택한 치료, 혹은 치료거부를 방해해서는 안된다."
Rudolf 부부는 장장 10여년에 걸쳐 그들의 임종계획을 의논했다.
때가 되면 人間으로서의 존엄성(尊嚴性:Dignity)을 유지한 채
이승(This World)에서의 삶을 마감할 수 있도록
임종선택권(臨終選擇權:Right To End Life)을 행사한다는 것이 이들이 내린 결론이었다.
이같은 결의를 다지기 위해 90대 노부부는 임종선택권을 지지하는 모임에 가입했고,
두 子女에게도 자신들의 뜻을 미리 일러주었다.
人生末年에 병마(病魔)에 사로잡혀 참을 수 없는 고통(苦痛)에 시달리게 되면
스스로 목숨 줄을 놓겠다는 노부부의 결심은 확고했다.
아들인 Neal에 의하면
"부모님은 독립성을 잃고 누군가의 병수발에 의존해 연명한다는 생각자체를 못견뎌하셨습니다."
'━━ 지성을 위한 ━━ > 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시안의 미서부 개척사 (0) | 2011.12.16 |
---|---|
韓國이었다면 불난집 主人이 어떻게 나왔을까? (0) | 2011.12.15 |
내년 종교예산 40%가 불교…기독교보다 20배 많아 (0) | 2011.12.13 |
나라가 멸망(滅亡)할 때 나타나는 일곱가지 사회악(社會惡) (0) | 2011.12.12 |
한국교육의 총체적 실패: 못배울수록 현명, 많이 배울수록 어리석은 한국인 (0) | 2011.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