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가라(Vaya Con Dios, 2002)
국가 : 독일
감독 : 졸탄 스피란델리
출연 : 마이클 귀스덱, 매티아스 브레너, 다니엘 브륄, 키에라 스콜라스
어리숙한 그들의 짜릿한 첫경험!!
놀아본 수도사 + 운전해본 수도사 + 미소년 수도사의 세상 밖으로.
세상 밖으로 나온 세명의 수도사들이
자신의 가슴 안에 있는 神을 발견하는 로드무비
<줄거리>
교회로부터 파문 당해 단 2개의 수도원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칸토리안교단.
그 중 한 수도원(독일)에는 고지식한 원장신부,
젊었을 땐 좀 놀아본 벤노, 확고부동!!
세가지 유머(?)로 단단히 무장한 시골 농부 같은 타실로,
그리고 아기 때부터 수도원에서 자란 순수한 꽃미남 미소년 아르보가 있다.
그러나 후원자의 후원거부와 원장신부의 사망으로 수도원이 위기에 몰리자
3명의 수도사들은 교단의 보물인 규범집과 한 마리 남은 염소를 데리고
마지막 남은 이탈리아의 수도원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세상과 담 쌓아온 그들은 독일에서 이탈리아까지 비행기도 아닌
걸어서 가겠다는 무모함을 고집하는데..
과연 걸어서 이탈리아까지, 그것도. 무!사!히! 갈 수 있을까?!!
간질간질한 것은 당연한 이치!!
그러나 때깔 좋은 자동차를 탄 매력적인 여인을 만나
자동차를 얻어타는 행운을 맞는다.
하지만 우아한 외모와는 달리 무지막지한 성깔을 지닌 그녀로 인해
킬러수도사란 어처구니 없는 불명예도 받게 되고.
자신이 맡은 일만 하면 되는 평화롭던 수도사 생활에만 익숙해져 있는 그들에게
운전은커녕 전화를 거는 일조차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
게다가 미소년인 아르보는 난생처음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며 혼란을 겪게 되는데..
베드로가 예수를 세 번 부인했듯,
이들 세 신부는 "규범집을 전하는 미션"이라는 그들의 신을 일탈한다.
역시 힘 좋은 타실로가 외로운 엄마에게 효도해야겠다며 먼저 여행을 포기하고,
입심좋은 벤노도 다른교리도 존중해야 된단 구실로 타교단의 CEO가 된다.
아르보는 끝까지 미션을 완수해야한다는 믿음으로 형들을 다시 설득한 후
안도의 한숨을 쉬지만, 이별을 고하는 키아라의 뒷모습에
소중히 간직한 규범집을 던지고 그녀를 찾아 헤멘다.
자신만의 神인 '가슴'을 따라서.
<영화해설>
이단으로 파면되어 위기에 봉착한 수도원을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온 세 수도사들가 겪는
갈등과 방황, 성장을 다룬 이색적인 로드무비.
어려운 종교적 문제를 가볍고 경쾌하게 그렸다.
마침내 이탈리아 수도원에 도착한 그들. 찬양으로 신께 감사드린다.
교리가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맞이한 神과 함께.
2002 바바리안 필름 어워드 신인 감독상(촐탄 슈피란델리),
신인 남우상(다니엘 브뤼엘),
신인 여우상(키아라 스코라스),
신인 프로듀서상(디에터 울리히 에이슬맨) 수상.
2002 독일 필름 어워드 남우상(다니엘 브뤼엘)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