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지금 나는 아주 작은 것으로 만족한다 한권의 책이 마음에 들 때, 내 맘에 드는 음악이 들려올 때, 마당에 핀 늦장미의 복잡하고도 엷은 색깔과 향기에 매혹될 때 또 비가 조금씩 오는 거리를 걸었을 때 나는 완전히 행복하다 맛있는 음식, 진한 커피, 향기로운 포도주 생각해 보면 나를 기쁘게 해 주는 .. ━━ 감성을 위한 ━━/예쁜편지지 2007.03.30
장난꾸러기 짝 나야 모르겠니 초등학교때 널 괴롭히던 장난꾸러기 짝 나야 곱슬머리 고무줄 자르며 약올리던 짝 생각나니 책상에 반으로 금을 궈놓고 넘어오지 말라며 우리가 다투던 일들 기억나니 내가 널 자꾸만 괴롭힌다며 짝을 바꿔 달라며 울며 이르던 기억 그때는 울보였는데 통통해 귀여웠는데 이젠 긴 머리.. ━━ 감성을 위한 ━━/예쁜편지지 2007.03.29
풍선을 든 소년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한 번이라도 애써 본 적 있어? 항상 네 상처만 생각하지. 이 세상에 없는 것까지 부족해하고 근심하면서, 정작 네 가까이에 있는 것들은 불가능하다 여겨 외롭게 하지. #오래 전 집을 떠날 때-신경숙 ━━ 감성을 위한 ━━/예쁜편지지 2007.03.28
갈매기가 나르는.... 우리 보잘 것 없지만 동전이 되기를 기도하자 너는 앞면, 나는 뒷면, 한면이라도 없어지면 버려지는 동전이 되기를 기도하자 마주 볼 수는 없어도, 항상 같이 하는 확인할 수는 없어도 영원히 함께 하는 동전이 되기를 기도하자 #원태연-동전이 되기를 ━━ 감성을 위한 ━━/예쁜편지지 2007.03.26
세상을 다 얻은 듯한... 어느 날 우연히 내 눈을 거울에 비춰 보다가 언젠가 네가 "네 속눈썹을 세어 봤는데 마흔두 개야" 라고 했던 말이 생각나 그 하나로 세상을 다 얻은 듯이 살아가지. 그걸 세어 볼 정도면 너는 틀림없이 나를 사랑한다 여겨지기에…. #나무를 심는 사람 지오노 ━━ 감성을 위한 ━━/예쁜편지지 2007.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