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설교예화

가난한 수도사의 탄식

Joyfule 2018. 2. 1. 00:55
 
    가난한 수도사의 탄식 
어느 해 홍수가 나서 강물이 몇 배로 불어났습니다. 
강기슭 사람들은 배를 이용하여 강을 건너야 했는데 
때를 만난 듯 뱃사공은 배삯을 세 배나 올려 서푼씩 받았습니다. 
마침 강을 건너려던 가난한 수도사는 가진 것이 달랑 두푼밖에 없었습니다. 
수도사는 뱃사공에게 사정을 했습니다.
 “사공 양반,미안하게 됐소. 한푼이 모자라는데 좀 태워주시오.” 
그러나 뱃사공은 매몰차게 거절했습니다. 
수도사는 끝내 배를 타지 못하고 신세를 한탄하며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마침내 배가 손님을 가득 싣고 강 한복판에 이르렀을 때 
산더미처럼 밀려온 사나운 물결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그만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승객들은 물론 뱃사공까지 물에 빠져 모두 죽게 되었습니다. 
이 광경을 나루터에서 바라보던 수도사는 이렇게 탄식했습니다.
 “난 돈 한푼 없어 마음대로 죽지도 못합니다.”
요즘 많은 재물로 오히려 화근을 만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난한 것이 늘 불행한 것만은 아닙니다. 
/이영무 목사(영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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