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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계명 - 새독수리

Joyfule 2006. 2. 24. 02:18

      가장 큰 계명 (고린도후서 6∼8장)

      남아공의 만델라 대통령은 27년 동안 외딴섬의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석방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는 감옥 안에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여기서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에게 백인의 탄압과 압정을 극복하고 마음으로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소서! 먼저 회개하고 일치하고 용서할 수 있는 그 마음을 주소서!” 그런데 그가 기도할 때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의 십자가만 보이더라는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본 그 마음으로 감옥생활을 이겨 냈다고 합니다.

      만델라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데스 몬드 투투 대주교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설치하였습니다. 억압받던 인종이나 부족이 주도권을 탈환한 여러 나라에서 복수의 악순환이 일어나는 광경을 숱하게 보아온 만델라는 이 복수의 악순환을 끊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흑인들은 진실규명과 화해로 보복심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감동을 나누어 가질 수 있었습니다. 백인들은 보복이 두려워 떨다가 화해와 용서의 선언을 듣고 회개하며 감동을 했습니다. <진실과 화해> 위원회의 규칙은 간단했습니다. 백인경찰이나 군인이 자발적으로 고소자들 앞에서 범행을 털어놓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 그 범죄로 인해 재판을 받거나 처벌받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청문회 자리에서 반드 브렉이라는 경찰관이 자기의 죄를 털어 놓았습니다. 자신과 동료들이 18세 소년을 총으로 쏘고 시체를 불태운 뒤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그 시신을 바베큐처럼 불에 그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8년 후 반드 브렉은 다시 그 집으로 가서 소년의 아버지를 체포했는데, 불쌍한 그 아내는 경찰관들이 남편을 장작더미에 묶어놓고 몸에 휘발유를 끼얹은 뒤 불을 붙이는 광경을 강제로 지켜봐야 했다고 합니다.

      아들과 남편을 차례로 잃은 노부인에게 법정에서 말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판사는 물었습니다. “반드 브렉 씨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그녀는 남편의 장례를 제대로 치를 수 있도록 부탁한 후 한 가지 요구 사항을 추가했습니다. “반드 브렉 씨는 제 가족을 모두 데려갔습니다. 그러나 저에겐 아직도 그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이 많습니다. 제가 엄마 노릇을 할 수 있도록 한 달에 두 번 우리 집에 와서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나는 반드 브렉 씨가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다는 것과 나도 그를 용서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나는 내가 정말 용서했다는 것을 반드 브렉 씨가 알 수 있도록 그를 안아주고 싶습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이요, 희생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요, 계명 중 가장 큰 계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