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삶을 위한 김남준목사 주기도문편]
커다란 악에서 건짐 받는 것보다 더 큰 은혜는
커다란 악에 빠지지 않고 살아가게 하시는 은혜입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7)
가끔 커다란 악에서 건짐 받은 경험을 자랑처럼 늘어놓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들은 자신이 과거에 엄청난 죄악에 빠져서 타락하였으나
현재는 놀라운 은혜로 그 악에서 건짐받았음을 말하는 것을 매우 즐거워합니다.
자신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크고 특별한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런 과거를 지닌 것이 자랑일 수는 없습니다.
어느 아들이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답니다.
"아버지, 저는 오늘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을 믿게 되었어요.
오늘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고속도로에서 커다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차는 완전히 망가졌지만 저는 이렇게 경미한 상처만 입었을 뿐입니다.
정말 하나님께 감사해요."
그러자 아버지가 대답했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나는 더 감사하구나. 나도 오늘 운전을 하였지만,
이렇게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으니
정말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아닐 수 없구나"
사랑하는 여러분!
커다란 죄와 악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건짐받은 것은
분명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늘 하나님 앞에 기도함으로 깊은 악에 빠지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을 기뻐하며 살아간다면 그것이 더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늘 하나님 앞에 기도함으로 깊은 악에 빠지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을 기뻐하며 살아간다면 그것이 더 기쁘고 감사한 일이 아닐까요?
예수께서도 시험에 들지 않기를, 악에서 구해 주시기를 매일 기도하였습니다.
한번도 시험에 드신 적이 없고 악에 빠진 적이 없으신 예수님께도
이 기도 제목이 그렇게 절실했다면,
시험에 들어 악에 빠지기 일쑤인 우리는
얼마나 절실하게 이 기도에 매달려야 할지 생각해 보십시오.
시험에 든 채 커다란 악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다고 해서
이 기도를 소홀히 해도 될까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악에 빠지기 쉬운 존재들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무엇이나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교만함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도 시험에 들지 않고 악에 빠지지 않고 살아 냈다면,
그것은 커다란 악에서 전짐받은 것보다
더 큰 은혜를 누린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커다란 악에서 건짐 받는 것보다 더 큰 은혜는
커다란 악에 빠지지 않은 채 오늘 하루도 살게 하신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 주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시험을 이길 수도 악을 멀리할 수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 현재글[거룩한 삶을 위한 김남준목사 주기도문편]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