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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함과 성숙 대천덕 신부님 글

Joyfule 2007. 9. 8. 05:47
거룩함과 성숙 대천덕 신부님 글


거룩함'(holiness)에 대한 여러 나라 말들을 살펴보면 흥미롭습니다. 중국어로 '聖'이란 단어에는 귀와 입과 임금이란 뜻이 내포되어있습니다. 임금으로 하여금 그의 귀에 말하게 하는 사람은 거룩한 사람입니다. 성경에 "귀를 기울인다"란 말은 "순종"을 의미하는데 그것은 거룩함에 이르는 열쇠인 것입니다.

거룩함에 해당하는 영어 "holiness"는 "전체의, 완전한"(whole)이란 단어로부터 유래된 말입니다. 거룩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된 사람이어야 합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거룩"이란 한국어는 "가려내다"란 말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 적절하지 않는 모든 것은 필터로 걸러지고 순전한 것만 남게 된다는 뜻이 내宕?말입니다. 히브리어로 "콰도쉬"(qadosh)란 단어는 구별하다(set apart)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구별되어진 어떤 물건이나 사람도 거룩한 것입니다. 히브리인들의 큰 관심사는 하나님을 위해 구별되어진 것을 다른 어떠한 것이라도 더럽혀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희랍어"하기오스"(hagios)는"순전한"(pure)혹은"더럽혀지지않은"(uncontaminated)을 의미하는 "하그노스"(hagnos)란 단어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단어도 역시 '구별되다'란 의미를 내포합니다. 이와 같은 여러 개념들을 종합해보면 성숙한 크리스챤이 되어 거룩한 삶을 살려고 추구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무엇을 기대하시는가에 대해 추론해볼 수 있습니다. '성숙한'이란 뜻의 중국어"成"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사용하는 창'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사탄과 싸우기를 원하시고 그 분은 우리에게 무기와 그것을 사용할 힘을 주실 것이란 사실을 말해 줍니다.

디모데 후서 3:16-17을 살펴봅시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입김(by the breathing of God)으로 기록되어서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여 바로잡게 하고 의로 훈련시키기에 유익한 책입니다. 이 책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은 온전하게(성숙하게) 되어 모든 선한 일을 하기 위한 완전한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성경에서 "입김"(breath)이란 단어가 또한 성령이란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입김인 것입니다. 성경은 성령에 의해 우리에게 주어졌으며 많은 기능을 가진 책입니다.

온전함 혹은 성숙함에 이르기 위해 -"온전함"(complete)이란 말은 우리가 방금 언급한 바 있는 "거룩함"(holiness)에 대한 영어의 개념과 관련된 단어임- 우리는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어야 하는데 단순히 교리를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고 우리가 세속에 물들거나 온전치 않은 일에 안주하며 온전함에 이르는 길로 계속 나아가려 하지 않을 때 하나님으로 하여금 우리의 잘못을 바로 잡거나 때로는 책망케 하기 위해 읽어야 합니다. 성경은 또한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공의를 구해야 한다고 말해 줍니다.(마6:33) 성경에서 "공의"(Justice)란 단어는 하나님의 기본질서와 관련이 됩니다. 하나님의 질서가 온전하게 지켜질 경우 문제는 최소화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 문제들은 사랑이나 구약에서 말하는 "자비"(mercy)에 의해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하나님의 기본질서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성경을 계속 연구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행동을 촉구하고 우리가 잘못 행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할 때 잘못을 바로잡아 줄 뿐 아니라 우리를 격려해주고 위로를 주시기도 합니다. 거룩함과 성숙함에 이르는 훈련을 위해 우리는 날마다 성경읽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우리도 또한 하나님께 말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친구에게 말하는 동일한 방법으로 하나님께 말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습관적으로 하는 형식적인 말투는 하나님을 매우 멀리 계시는 분처럼 만들어 버립니다. 그것은 형식적인 예배에 적합한 것이지만 우리 교회 안에서 또한 하나님과 친구 대 친구로서 대화하는 격식을 차리지 않는 때도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특히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어 그들을 보다 하나님께 가까이 인도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 성숙함과 거룩함에 이르기 위해서도 개인기도 시간에 마치 아내나 혹은 남편 및 사랑하는 부모님께 말씀드리듯이 격식을 차리지 않고 하나님께 말씀드려야 할 것입니다.

기도와 성경을 통해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에 덧붙여 우리는 또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즉 우리의 지체된 신자들과 더불어 사랑하는 관계 속에서 그들을 만나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이웃이 아니라 우리의 형제요 자매입니다. 그들 외에도 신자는 아니지만 심각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이웃들이 또한 존재합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만큼 그것은 곧 행하는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더불어 갖는 우리의 교제의 일부이며 또한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거룩함과 성숙함에 이르는 우리의 온전한 삶의 기본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분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사랑스럽고, 지혜로우며, 올바르고, 자비로우며, 거룩하고 성숙한 경지에 이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