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지도자는 동기부여 하는 전문가라야

 

 

 

     교회지도자는 동기부여 하는 전문가라야

 

 

서양 속담에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지만 그 말에게 강제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란 이야기가 있다. 이 말의 의도는 지도자가 구성원들에게 일을 억지로 강요하거나 강제적으로 목적을 달성하여 순간의 이익은 얻을 수 있을는지 모르겠으나 장기적으로는 지도자의 리더십에 커다란 불이익이 초래된다는 교훈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지도자는 구성원들의 내면의 변화를 통해서 스스로 목적을 달성토록 유도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실제적으로 각 교회마다 봉사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성도의 수가 전체 교인의 10-20%에 불과한 것을 볼 때, 지도자는 모든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의 일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즉 효율적 리더십은 얼마나 많은 교인들을 동기부여 하여 봉사하도록 하게 하느냐에 달린 것이다.

그러나 지도자는 동기를 부여하는데 몇 가지 주의할 사항들이 있다. 첫째로, 지도자는 죄의식을 통하여 구성원들에게 동기를 유발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죄의식을 심어주어 목적을 달성케 하려는 위험한 방법이다. 둘째로, 공포를 조성하여 동기부여 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조성하여 억지로 동참하도록 강요하는 방법이다. 셋째는 조정 혹은 조작을 통한 동기부여 방법이다. 이것은 구성원들을 속이거나 거짓을 말함으로 목적을 달성하려는 방법이다. 이와 같은 동기부여 방법은 크리스천으로 삼가야 할 세속적인 위험한 방법들이다.

그러면 교회지도자로서 동기부여 하는 좋은 실제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네비게이토에서 오랫동안 사역했던 리로이 에임스가 '동기를 부여하는 지도자'란 책에서 제안한 동기부여 방법을 먼저 살펴보자. 그는 지도자가 갖추어야 자질들을 거론함으로 구성원들의 동기를 유발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구성원들은 지도자가 능력과 자질 면에서 준비되었음을 확신할 때 봉사하고픈 강한 동기를 부여받게 된다. 그가 제시한 자질들은 다음과 같다

1. 책임감 있는 지도자가 되라.
2. 성장하는 지도자가 되라.
3. 본을 보이는 지도자가 되라.
4. 활력을 공급하는 지도자가 되라.
5. 효율적인 지도자가 되라.
6. 사랑으로 돌보는 지도자가 되라.
7. 의사전달을 잘하는 지도자가 되라.
8. 목표 지향적인 지도자가 되라.
9. 결단력 있는 지도자가 되라.
10. 능력 있는 지도자가 되라.
11. 단결과 화합을 이루는 지도자가 되라.
12. 부지런한 지도자가 되라.

지도자의 자질이 위와 같은 준비된 모습으로 구성원들에게 비춰질 때 구성원들은 봉사하고 푼 강한 마음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동기부여 이론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심리학자인 아브라함 마슬로에 의하여 제안된 사람의 욕구에 의한 동기부여 방법이다. 마슬로에 의하면 사람은 일반적으로 의, 식, 주에 관한 기본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은 의, 식, 주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 다음 단계인 소속감의 욕구로 넘어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첫째 단계의 욕구가 성취되면, 사람은 두 번째 단계인 어딘가에 소속하고 싶은 욕구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또 두 번째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면, 사람들은 셋째 단계인 만족을 추구하는 단계로 이동해 간다는 것이다. 이렇게 욕구를 따라 이동해 감으로서 마지막으로는 자기 현실화 단계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 자기 현실화 단계는 스스로 삶의 의미를 느끼며 보람과 가치를 추구하는 단계이다. 필자는 여기에다 한가지 더 추가하고 싶은 것이 있다. 교인의 신앙에 필요한 영적인 필요를 공급해 주는 것이다. 그들의 필요가 충족될 때 그들은 봉사 하고픈 강력한 동기부여를 받을 것이다.

지도자는 혼자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교회지도자는 교인들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교인들로 하여금 봉사하게 하려면 그들의 욕구를 먼저 살피고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켜 줘야 하는 것이다. 구성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만큼 강한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교회 지도자는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전문가가 되어 그리스도께서 주신 목표를 향하여 함께 달려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