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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지도자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Joyfule 2020. 7. 5. 19:41

 

 

 

     교회지도자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월드를 방문하면, 미래박물관 앞에 아인슈타인의 문구가 쓰여있다. "우리가 꿈을 꿀 수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할 수 있다." 이 글은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명언이다. 그러나 이 명언은 어린이들에게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희망을 준다. 특히 모든 지도자에게 필요하다. 우리가 실패하는 것은 능력이 모자라기보다는 꿈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교인들이 방황하고 배회하고 있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그 목적을 찾지 못하고 배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고 있다. 비전이 없는 백성은 흩어지고 망하게 되어 있을 진대(잠29:18), 지도자는 교인들에게 반드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훌륭한 지도자의 제일의 자질은 비전의 소유인 것이다. 목회자는 지도자이다. 지도자는 명확하고 실현 가능한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교인들이 바라볼 수 있게 하며, 그것을 함께 달성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비전을 소유하지 못한 지도자들이 너무 많다. 크리스천 컨설턴트인 조지 바나에 의하면, 미국 목회자들의 약 90%가 선명한 비전을 갖지 않고 목회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의 한국목회자는 어떤가? 유행을 좇는 목회자는 많아도 그리스도 안에서의 확실한 비전을 소유하고 그 비전을 바라보며 목회하는 지도자, 역시 드물다.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것은 지도자가 아니라 지도자가 가지고 있는 비전이다. 그렇다면 목회자는 교인들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생활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도록 선명한 비전을 제시하며 인도해야 할 것이다.
  
   성공한 기업가나 정치가, 사회인들을 보면, 모두가 꿈을 가지고 있었고, 그들의 꿈들이 그들을 그렇게 이끌었던 것을 본다. 빌리 그래함도 체육관에 가득 메운 관중을 보고 체육관 선교를 꿈꾸게 되었고, 결국 각 도시의 체육관마다 사람들을 가득 채우고 복음을 전하는 훌륭한 전도사가 되었다. 테레사 수녀도 인도의 가난한
고아와 빈민가의 불쌍한 어린이들을 보고 그들에게 사랑을 심는 꿈을 꾸었을 때 오늘날 성녀라 일컫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현재, 미국의 새들백 교회의 릭 워렌 목사도 목적이 이끄는 교회를 만들고자 교회에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따라 목회 한 결과,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렇게 하나님은 지도자에게 꿈을 주시고 그 꿈을 따라 일하신다.

   사도 바울은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니"(빌 2:13)라고 하였다. 시편기자도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워 주시리라"고 하였다. 특히 베드로는 "너희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고 하박국 선지자의 예언을 인용함으로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성취해 가는 사람들로서 꿈꾸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은 지도자의 비전을 따라 그의 계획을 펼쳐 가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교회를 방문하여 볼 때, 목회자들이 비전을 소유하지 못하는 이유들을 본다. 어떤 지도자는 "이제껏 해 온 대로 하면 된다"는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려는 의욕이 상실되 있음을 본다. 혹은 "지금까지 우리는 그런 식으로 일을 하지 않았어"라고 말함으로 하나님을 향한 새로운 일에 대한 꿈을 포기하고 있다. 둘째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 문책 당하는 위험에 빠지기 싫어서 복지부동 하려는 지도자들을 본다. 이러한 발상은 패배주의의 발로인 것이다. 셋째로 자기만족이나 자아도취에 빠져서 조직에 열정과 활기를 불어넣지 못하는 지도자들을 본다. 교회의 지도자로서 끝까지 하나님을 섬기기 원한다면 미지근한 사람들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넷째로 선입견으로 가득찬 지도자들의 고정관념을 본다. 고정관념을 제거하지 않는 지도자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질 수 없다. 다섯째로 지도자의 피로함이다. 피곤한 지도자는 쉬고싶을 뿐이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꿈을 그리지 못한다. 여섯째는 단기적 사고를 가진 지도자이다. 단기간 내에 성취하려는 즉흥적 사고는 아무런 결과도 남기지 않는 비극을 가져온다. 이 같은 비전의 장애물을 극복하고 지도자는 새 비전을 품어야 한다.

   이렇게 장애를 극복하고 비전을 소유했다면, 지도자는 그 비전을 교인들과 함께 나눠야 한다. 지도자는 먼저 핵심 동역자 및 측근들과 비전을 나누고 협조를 이끌어낸 뒤, 교인들에게 선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부탁 받을 때 더 큰 호응을 보내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지도자는 한 사람, 한 사람씩 설득해 나간다. 하지만 지도자는 자신이 먼저 비전을 바라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상관없이 그 비전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 다음, 그 비전을 교인들에게 구두로 설명하고, 글로 표현하고, 삶으로 그 비전을 나타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 비전을 공개적으로 선포하라. 지도자가 가진 비전은 전 교인들에게 전달되고 스며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