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수선공
안토니오라는 수도사가 수도원에 들어가서 오랜 세월 수도했습니다.
이제는 이만하면 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도원을 졸업한다고 생각하고
구두부터 수선하려고 수선공에게 갔습니다.
구두 수선을 하는 동안에 물었습니다.
“식구는 몇 명입니까?”
“아내와 아이들 8명으로 모두 10명입니다”
“그러면 구두를 수선하여 열 식구가 굶지 않을 수 있습니까?”
구두 수선공은 잠시 생각하다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저는 다만 주님의 종들의 신발이 오랫동안 편안하고 해지지 않도록 수선할 뿐입니다.
이것에만 최선을 다하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겠지요”
이 수선공의 말을 들은 안토니오는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아직까지 수도가 덜 되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수도원으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시간만 흐르면 수도가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도가 끝나야 끝나는 것이었습니다.
'━━ Joyful자료실 ━━ > 지혜탈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디슨의 감사 (0) | 2014.04.24 |
---|---|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0) | 2014.04.23 |
거짓말 챔피언 (0) | 2014.04.21 |
부활절의 첫 복음 (0) | 2014.04.20 |
링컨이 수염을 기른 까닭 (0) | 2014.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