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김요한목사

그의 나라와 그의 의

Joyfule 2017. 10. 10. 13:52
     
     
        그의 나라와 그의 의
        김요한 선교사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길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일까요? 
    물론 열심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를 향한 열심이 없음은 회개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계3:19) 
    주를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이 없음은 딴 마음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를 향한 열망이 없이도 신앙의 의식과 그 프로그램에 열심을 낼 수도 있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의 의미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딱 부러지게 말한다면 그리스도를 사모하고 추구하는 것이 
    바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분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로 우리에게 임하시고, 
    하나님의 의로 나타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산상수훈의 8복이 이루어지길 사모하며 묵상하는 일과 주기도문을 찬찬히 
    암송하며 기도하는 일 등이 바로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일이 됩니다. 
    곧 시편 1편의 사람이며 요17장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기도에 포함이 되어 
    하나님께 드려지는 거룩한 제물이 되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그리스도와 
    성령의 기도와 일치되는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또 이 기도는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이루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서 진리의 지식을 따라 성령의 가르침과 인도를 
    받아 주의 대속의 은총을 타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간절함과 진정성이 있어야 합니다. 
    보이는 하늘도 날개 있는 것들만 안아 올립니다. 
    공중을 나는 새의 형상과 땅을 걷거나 기는 짐승의 형상이 다릅니다. 
    우리 속에도 하늘에 속한 형상과 땅에 속한 형상이 다릅니다. 
    먼저는 땅에 속한 형상이었지만 이젠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형상을 입었습니다. 
    이 둘 사이에 끼어 있어 갈대처럼 흔들리고는 있지만 일단은 하늘을 날아 
    천국을 침노하고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할 수 있는 자격은 얻었습니다. 
    다만 성향이 길들여지지 않아서 날개 보다 손발을 더 많이 사용해서 
    땅을 짚고 더듬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하나님께서 '너 맞고 잘 할래 안 맞고 잘 할래' 
    물으시는 듯 하는 느낌을 주십니다. 
    그러나 환난과 고통을 통해 사물이나 사람으로 부터 버림을 받고 난 다음 
    그리고 무참한 실패를 겪은 다음엔 할 수 없이 성향이 바뀌어 날기 시작합니다. 
    연어는 손짓하지 않아도 고향포구를 돌아오듯 하나님으로 부터 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드디어 날아 오르고, 하늘의 양식을 먹는 법,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에 나아가는 방법 등을 배웁니다. 
    그 전까지는 부록을 한 권 끼워주는 12월의 월간잡지를 사듯 그의 나라와 그의 의보다는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바꾸기 위해 실패라는 도구를 계속 사용하십니다. 
    그 실패의 고통과 수욕을 통해 기도가 간결해져 갑니다. 
    그리고 오직 그의 나라와 그의 의만 구하는 성향으로 바뀌어 갑니다. 
    그 기도를 따라 '이 모든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북하게 쌓여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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