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큐티 - 기도가 일이고 일이 곧 기도
말씀 :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6:5-6)
*묵상 : 본래 기도와 일은 따로 떨어져있지 않았습니다. 이미 6세기 무렵의 초기 수도사들에게 있어서도 기도와 노동은 하나였습니다. 성 베네딕토(480-547)는 서기 529년경 이탈리아의 몬테카시노에 수도원을 세웠습니다. 제자들과 함께 공동으로 수도생활을 시작한 후 만든 〈베네딕토 규칙서〉는 베네딕토 수도회의 수도 생활을 잘 보여줍니다. 베네딕토 수도회의 모토가 바로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입니다. 베네딕토 수도회 수도사들은 노동으로 공동체를 꾸려가고 기도로 하나님과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일”이라고 표현하는 기도는 주로 공동기도인데 아침과 낮, 밤에 하는 기도에 대한 상세한 규칙을 정해 실천했습니다. 기도 외에 성경을 읽는 거룩한 독서도 일과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수도회의 모토에도 드러나듯이 또한 중요하게 강조한 것이 바로 노동이었습니다.
이 노동은 단순히 일하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일은 수도생활에서 탁월한 영적 가치를 지니는 행위라고 보았습니다. <베네딕토 규칙서>
48장은 게으름은 영혼의 적으로, 형제들은 영성 깊은 독서와 더불어 육체노동을 위한 구체적인 시간을 배정해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필요한 노동과
각자에게 맡겨진 일을 하라는 규정을 통해 구체적 노동의 중요성에 대해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일생을 헌신하며 하나님과 일치하기를 바라고 살아가는 수도사들에게는 일이 곧 기도이고 기도가 곧 일이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간절함을 가지고 씨를 뿌리는 사람은 기쁨으로 단을 거둘 수 있다고 시편 기자가 노래합니다. 기도 자체가 일이고 일하는 것을 기도와 같이 할 때 가능할 것입니다.
*일터의기도 : 기도하며 일하게 하시고 일하며 기도할 수 있게 인도해주소서. 일이 곧 기도이고 기도가 곧 일인 멋진 크리스천 직업인이 되게 인도해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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