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기독교자료

기독교 교리개요 - 김효성 목사

Joyfule 2024. 2. 22. 14:57

 

 

    기독교 교리개요 - 김효성 목사


24. 성경적 분리


성경은 성도들 간의 사랑의 교제를 가르친다. 주 예수께서는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제자들에게 유언적으로 남겨두셨다. 그러나 성경은 또한 악한 자들과의 교제의 단절, 혹은 분리에 대해서도 가르친다. 참된 사랑은 모든 악과 불의를 배제한다. 교제의 단절 즉 분리에 대한 성경의 교훈은 전통적으로 권징의 진리이다. 그러면 성경은 교제의 단절, 혹은 분리에 대해 어떤 교훈을 주는가?


교제를 끊어야 할 대상


첫째로, 성경은 우리가 어떤 자들과 교제를 끊어야 한다고 가르치는가? 성경은 우리가 교제를 끊어야 할 네 가지 대상자들을 말한다.


첫째는 불신자이다. 고린도후서 6:14-16,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둘째는 이단자이다. 로마서 16: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교훈[너희가 배운 교훈 혹은 교리]을 거스려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저희에게서 떠나라." 디도서 3:10,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거절하라]." 요한이서 10-11, "누구든지 이[그리스도의 성육신에 대한]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니라." 유다서 3,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


천주교회와 이단종파들과 특히 자유주의 신학은 이단이다. 참 성도는 그런 사상에 빠진 자들과 영적 교제를 나눌 수 없다. 그런 사상에 빠진 자들은 우리의 전도 대상이지 교제의 대상이 아니다.


셋째는 회개치 않는 범죄자이다. 고린도전서 5:11, 13,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람하거나 우상숭배를 하거나 후욕하거나 술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어쫓으라."


넷째는 고의적 불순종자이다. 데살로니가후서 3:6, 14, "규모 없이[무질서하게] 행하고 우리에게 받은 유전대로 행치 않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 "누가 이 편지에 한 우리 말을 순종치 않거든,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저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신복음주의자들, 즉 자유주의자들과 교제를 끊지 않고 계속 교제하고 연합적 활동을 하는 타협주의자들은 오늘날 고의적 불순종자들이다.


 교제를 끊어야 할 이유


둘째로, 성경은 우리가 그런 자들과 왜 교제를 끊어야 한다고 가르치는가? 우리가 그런 자들과 교제를 끊어야 할 이유는 세 가지이다. 첫째, 교회의 본질 때문이다. 바른 사상과 신앙 고백,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은 참된 교회의 본질이다. 그러므로 그렇지 못한 것은 교회가 아니다. 둘째, 교회의 순결성 때문이다. 교회는 거룩하며 그 거룩함을 실제적으로도 지켜야 한다. 이 거룩함의 보존은 교리와 윤리의 영역에 있어서 다 그러해야 한다. 적어도 참 교회는 교리적, 도덕적 오류들을 고의적으로 포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참 교회는 '저주받을 사상'(갈 1:8)이나 '멸망케 할 이단'(벧후 2:1)을 포용해서는 안 된다. 참 교회는 마땅히 그런 사상을 배격해야 하고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사상을 가진 자들과 교제치 말아야 한다.


셋째, 악의 전염성 때문이다. 고린도전서 5:6, "너희의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디모데후서 2:17, "저희 말은 독한 창질의 썩어져감과 같은데 그 중에 후메내오와 빌레도가 있느니라." 악은 제거치 않고 버려두면 점점 퍼져서 교회 전체를 부패시키고 멸망시킨다.


교제를 끊는 방법


셋째로, 성경은 우리가 그런 자들과 어떤 방법으로 교제를 끊으라고 가르치는가? 고린도후서 6:14, 17,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 "나와서 따로 있으라." 로마서 16:17, "살피고 저희에게서 떠나라." 디도서 3:10,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거절하라]." 요한이서 10,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 유다서 3, "힘써 싸우라." 고린도전서 5:11, 13, "함께 먹지도 말라," "너희 중에서 내어쫓으라." 데살로니가후서 3:6, 14,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 "그 사람을 지목하여 사귀지 말고 저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


우선, 교회 생활에서 교제의 단절이 필요하다. 교회 안에서 분리의 대상자들이 있다면, 권계(勸戒), 수찬(受餐)정지, 제명출교 등 권징의 순서대로 처리되어야 한다. 그러나 만일 교회의 지도자들이 이단을 용납하고 그 잘못을 고칠 의향이 없다고 분명히 판단될 때, 참 성도는 그런 교회를 떠나야 할 것이다. 또 참된 교회는 자유주의를 용납하는 교회들과 더불어 연합적 집회(부활절 연합예배, 성찬식 등)나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 개인적 교제도 조심해야 한다. 참된 성도는 악한 자와 교제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 우리가 교제를 끊을 때 성도로서의 덕을 잃지 않도록 성급하지 말고 신중해야 하며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을 지켜야 한다. 우리는 영적 교만과 미움이 잘못된 교제보다 작지 않은 악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