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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교리개요 - 김효성 목사

Joyfule 2024. 2. 21. 13:13

 

 

    기독교 교리개요 - 김효성 목사


23. 현대교회문제


오늘날 교회들 안에는 여러 가지 교리적, 윤리적 문제들이 있지만, 그 중에 자유주의 신학과 교회연합운동과 신복음주의와 은사주의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그 중 처음 세 가지를 살펴보자.


자유주의 신학


오늘날 교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유주의 신학이다. 자유주의 신학은 기독교의 근본 교리들을 부정하는 매우 파괴적 이단 사상인데, 이러한 이단 사상이 오늘날 개신교(Protestant)의 역사적 대교단들, 예를 들어 장로교회, 루터교회, 성공회, 감리교회 등에 널리 퍼져 있는 것이다. 자유주의 신학은 성경의 신빙성과 신적 권위와 무오성(無誤性)을 부정하며, 하나님의 진노하심 즉 그의 형벌적 공의의 속성을 부정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과 성육신(成肉身), 동정녀 탄생, 기적들, 형벌적 대속(代贖), 부활, 재림 등을 부정한다.


이것은 명백히 이단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아무도 그것을 폐할 수 없다(요 10:35). 또 하나님은 공의의 심판자이시다(히 6:2). 더욱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성육신을 부정하는 것은 적그리스도의 사상이며(요일 4:2-3), 기적들을 부정하는 것은 사두개파적 오류이다(마 22:29). 또 그의 대속(代贖) 사역을 부정함은 기독교 복음의 핵심을 부정하는 것이며(롬 3:24-25), 그의 부활과 재림을 부정함은 성경의 근본 교리와 복된 소망을 부정하는 것이다(롬 10:9; 계 1:7; 22:20).


기독교는 성경에 계시된 불변적인 교리들 위에 기초해 있다. 성경의 근본 교리를 부정하는 자유주의 신학은 기독교회가 용납할 수 없는 무서운 이단이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바른 교리들을 보수해야 하고, 그것들을 부정하는 이단들을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 디모데후서 1:13-14, "너는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라." 디도서 3:10,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교회연합운동(The Ecumenical Movement)


오늘날 교회의 또 하나의 중대한 문제는 교회연합운동이다. 이것은 세계의 모든 기독교회들을 재연합시키려는 움직임이다. 이 운동에서 교회 연합의 개념은 너무 넓다. 이 운동은 교회가 하나라는 이름 아래 기독교회들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신학 사상들을 비판 없이 용납하고 있다. 오늘날 다수의 교회가 자유주의 신학에 물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운동은 자유주의 신학을 배제하려 하지 않고 도리어 이 운동의 지도자들의 다수는 매우 자유주의적이다.


교회연합운동은 또 천주교에 대해서도 매우 우호적이다. 또 오늘날 은사운동은 건전한 성경 교훈으로 만족하는 옛길을 버리고 경험 위주의 기독교를 주장하면서 교회연합을 촉진시키고 있다. 심지어, 교회연합운동의 지도자들 중에는 기독교의 유일성을 부정하며 다른 종교들 속에도 구원이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도 있다. 오늘날 교회연합운동의 중심 기구인 세계교회협의회(WCC)의 타종교와 이념과의 대화 분과장이었던 웨슬리 아리아라자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교회의 하나됨은 교리적 성격을 가진다. 기독교회는 공통적 기독교 진리 위에서 하나이다. 또 주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해 교회에게 바른 교리를 보수하고 이단을 배격하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딤후 1:13-14; 롬 16:17). 자유주의 신학은 역사상 유례 없는 파괴적 이단이며 또 천주교회는 종교개혁 이후 지금까지 그 우상숭배적이고 적그리스도적인 성격에 아무 변화가 없다. 그러므로 기독교회가 교회연합의 기치 아래 이단적 자유주의 신학과 적그리스도적 천주교회와 심지어 이방종교까지 포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명백히 저버리는 행위요 주께 대한 불순종이요 기독교회의 자살 행위이다. 고린도후서 6:14-18,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 . . .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으라[분리하라]."


신복음주의(New Evangelicalism)


오늘날 교회의 또 하나의 중대한 문제는 신복음주의이다. 그것은, 자신들은 성경의 근본 진리들을 믿는다고 자처하면서 자유주의 교회들과 교제를 끊기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적지 않은 보수적 목사들이 자유주의 교단들 안에 머물러 있다. 많은 복음주의 교회들과 단체들이 자유주의 교회들과의 연합적 집회나 활동을 찬성한다. 신복음주의의 대표적 예는 빌리 그레이엄이다. 1950년대 이후, 그레이엄은 전도 활동의 방침을 변경하여 각 지역의 대다수 교회들의 후원 아래서만 전도 집회를 열었다. 그런 정신 때문에, 그는 그의 전도 대회들에서 자유주의 교단들이나 자유주의자들, 심지어 천주교회와 협력하였다.


그러나, 신복음주의의 입장은 오늘날 기독교계의 배교적 상황에서 고립되기를 싫어하고 좁은 길 걷기를 싫어하는 인간적 생각에 불과하다. 역사적 대교단들이 자유주의화된 상황이므로, 보수적 교회들이 대교단들과 연합 활동을 하는 것은 자유주의 이단을 용납하고 그것과 타협하는 일 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이러한 입장은 옳지 않다. 이러한 입장은 확실히 하나님 앞에서 인간적 연약이요 불성실이요 불순종에 불과하다.


참된 교회는 성경의 바른 교훈들을 믿고 성실히 행하며, 자유주의 신학, 교회연합운동, 신복음주의 등의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또 은사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이러한 입장을 근본주의라고 부른다. 이것이 옛 길이요 옛 신앙이다. 우리는 옛 길과 옛 신앙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