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목회칼럼 104. 마음을 넓히세요
사람은 두개의 상이한 세계 속에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눈에 보이는 ‘현실’이라는 세계요,
다른 하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세계입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세계는 보이는 현실의 세계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마음의 세계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보이는 현실세계는 보이지 않는 마음세계에게 철저하게 지배를 받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현실에 대하여 마음이 어떤 느낌을 갖느냐에 따라 현실은 결정된다는 말입니다.
현실이 아무리 아름답고 경이롭다 해도 그것을 마음이 인정해 주지 아니하면
현실은 그 반대의 모습으로 우리의 눈에 비쳐집니다.
역으로, 현실이 괴롭고 고통스럽다 해도 마음이 그것을 인정해 주지 않으면
또한 그 반대의 모습으로 우리의 눈에 비쳐지는 것입니다.
마음은 현실을 지배하고,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현실에 짓눌려 산다”라는 말도 사실 알고 보면
자신의 마음에 지배당한 것에 불과할 뿐입니다.
마음이 현실을 짓누르는 존재로 받아 들였다는 말입니다.
그림을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벽에 걸려 있는 그림은 작가에 의해서 그려진 것이고,
또한 그 그림에는 작가의 생각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림을 보면서 그 그림을 그린 작가의 마음을 찾아 보는 것입니다.
도대체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려 한 것일까?라는 명제하에
그림에 접근해 가면 참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붙어있는 제목을 먼저 보려 하지 말고,
그림을 감상한 다음 내가 제목을 붙여보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그림의 원제와 내가 붙인 제목을 비교해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그림을 감상하다 보면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이 발견됩니다.
그것은 내가 붙인 제목과 그 그림의 원제가 너무나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의 그림을 향해서 내가 느낀 것과
작가가 느꼈던 내용이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슨 차이일까요?
단순한 미술이라는 예술의 장르에 대한 이해 부족의 차이일까요?
느낌을 중심으로 말한다면 예술에 대한 이해부족의 차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그 그림을 해석하는 마음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린 작가가 표현한 사물은 그 작가의 주관적 느낌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결코 객관적인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는 특정한 날씨에 대한 느낌이 사람마다 다른 것과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비가 오는 날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마음이 차분해 지고, 영감이 번뜩이도록 만들어주는 기분이 참 좋은 날입니다.
그러나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을 저처럼 다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기분이 우울해 지는 날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좋다는 것과 싫다는 것에 대하여 극명한 차이를 만듭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까요? 바로 마음입니다.
현실이라는 존재를 마음이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늘 다스려야 할 것은 바로 마음입니다.
마음이 좁아지지 않도록 그리고
그 마음이 현실세계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도록 돌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마음이 관건입니다. 마음의 세계에 깊은 관심을 가지십시오.
넓은 마음과 더불어 한해를 살아가면,
현실을 정복하는 놀라운 인생으로 세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랑과 감사로
목양실에서 김지성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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